변화와 혁신으로 의협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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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으로 의협 살리자
  • 박현
  • 승인 2007.07.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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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의협 대변인, 직원 대상 특강서 변화 위한 노력 주문
박경철 의협 공보이사 겸 대변인은 지난 2일 오전 10시 동아홀에서 열린 전 직원 대상 특강에서 “의협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지 못한 채 안일했던 구태를 벗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회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강의 주제를 ‘변화’로 택한 데 대해 박 공보 겸 대변인은 “변화는 현재의 의협에 가장 중요한 아젠다로서 새 집행부의 신념을 담고 있고 의협의 모든 임직원들이 공유해야 할 정신”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먼저 창의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사회의 발전과 진보를 이끄는 주체는 0.1%의 창의적인 사람과 이를 알아보고 후원하는 0.9%를 합해 1%”라면서 “새로운 창의적 요소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99%의 잉여인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2000년을 기점으로 급변한 시대상에 대해 분석했다. 2000년 이전은 기계가 주인이었지만 2000년 이후로는 인간중심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

과거에 인간이 기계를 닦고 조이고 기름쳤다면 이제는 ‘나 자신을’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시대로 변모해 이와 관련된 산업이 유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연관해 박 대변인은 “인간을 이롭게 하면서 환경을 훼손하거나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산업이 향후 주목받을 것”이라며 그 대표적인 것으로 의학, 바이오산업, 환경, 대체에너지 등의 분야가 향후 100년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의학만큼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야는 없다”면서 의료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화의 방향에 대해 박 대변인은 “인간은 각자가 하나의 우주를 갖고 있으며 한 사람 한사람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변화와 혁신은 각 사람들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변화를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달리는 열차의 안쪽을 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열차 안으로 올라타는 것”이라며 스스로 변화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협의 상황이 어렵게 된 이유에 대해 박 대변인은 “사회는 계속 바뀌었는데 의협과 의사들이 변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변화하는 사회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발걸음을 빨리 할 수밖에 없다”면서 “집행부는 변화된 시대와 의료계간 괴리를 좁히는 데 힘쓸 것”이라고 역설했다.

직원들을 향해서도 “각자가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그간 변화하려는 노력에 게을리 해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의협이 사랑받고 존경받는 단체, 활기차고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자가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변화해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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