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회장, 강경투쟁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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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회장, 강경투쟁도 불사
  • 박현
  • 승인 2007.07.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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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쯤 상임진 윤곽, 임총도 예정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은 그 동안 잘못된 각종 의료제도나 의료정책 등을 앞으로는 의료계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고쳐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수호 의협회장은 2일 오전 의협 출입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변경된 ‘의료보호환자 진료’ 방침과 관련 ‘전면거부’하기로 결정하는 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실시와 관련 주 회장은 “정부가 의약분업 시행 약속을 파기하는 행위인 만큼, 시범사업 저지를 위한 의료계의 반대투쟁도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 참여정부의 공약사항이 복지정책의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주 회장은 “의료급여환자 진료변경은 병원의 접근성이나 편의성 등을 줄이는 제도에 불과하다”며 비난했다.

새 회장으로서의 각오에 대해 “저에게 표를 주지 않았던 회원이 더 많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회무 등을 투명하게 운영, 의협을 믿고 따르는 회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솔선수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 회장은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이후 무차별적인 탄압으로 패배의식과 좌절감에 빠져있는 회원들의 ‘진료권’을 회복시켜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제35대 집행부가 위기상황에서 출발한 만큼, 의료계 당면 과제인 성분명처방 시범사업과 의료법 개악문제 등 국민의 건강권을 훼손하는 정책들은 강경투쟁을 통해서라도 단호히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세대간, 지역간 갈등문제의 해소를 위해 “네거티브와 포지티브의 시각들을 적절히 고려해 분출된 의료계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털어 놓았다.

상임진 구성과 관련해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결코 졸속으로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금주 수요일(4일) 정도면 100%는 아니지만, 제35대 집행부의 인선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임진 추인안건을 다룰 임시대의원 총회를 이달 21일(토)이나 28일(토) 정도에 개최하는 문제를 의견수렴 중 ”이라며 “의협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무리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안 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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