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 병리과(과장 최찬 교수)에서는 새로운 의료용 검체운반시설을 개발해 Frozen quick이라 명명, 지난 2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수술실에서 병리과로 동결조직검사용 검체를 전달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Frozen quick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3층 수술실과 지하 1층 병리과가 수직적으로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수술실에서 병리과 사이에 직경 12.5 cm의 가정용 PVC관을 설치, 조직검체가 이 관을 통해 중력에 의해 전달되도록 고안된 장치이다.

기존의 auto-track을 이용해 수술실에서 병리과로 조직검체를 전달하면 약 7분이 소요됐으나 Frozen quick은 3초 밖에 걸리지 않아 운반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공사비가 싸고 설치가 간단하며 보수유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다.

Frozen quick을 가동함으로써 수술하는 의사는 동결 조직검사를 의뢰,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병리과는 동결 조직검사 결과를 빨리 보고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의료서비스를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