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원 규모 의약품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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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원 규모 의약품 기술 수출
  • 최관식
  • 승인 2007.07.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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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골다공증치료제 DW1350 P&GP와 라이센싱계약 체결
국내 제약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5천억원짜리 기술수출이 성사됐다.

동화약품공업㈜(대표 윤길준)는 7월 2일 프레스센터에서 P&G(Procter & Gamble Company) 자회사인 P&G Pharmaceuticals, Inc(이하 P&GP)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 및 그 후속물질의 라이센싱 계약 체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화약품 유제만 중앙연구소장에 따르면 "DW1350"은 실질적으로 뼈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약물로 골감소 억제 효과와 골형성 촉진 효과를 동시에 가지면서 복용이 편리해 환자순응도가 높고 부작용은 그의 없는 "이상적"인 약이라는 설명이다.

"DW1350" 및 그 후속물질은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로 동화약품은 이번 계약 체결로 계약금을 포함해 미화 5억1,100만 달러에 달하는 기술수출료(Milestone)와 상업적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동화약품이 개발한 골다공증치료제 신약 "DW1350"의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개발 및 판권을 P&GP에 양도하는 조건으로 체결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은 P&GP 및 관련회사에 중간체 및 완제품의 공급계약에 대한 추가적인 협상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화약품 윤길준 사장은 "P&GP는 골다공증치료제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어 "DW1350" 및 그 후속물질 개발에 있어 이상적인 파트너라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동화약품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P&G Global Healthcare 대표인 톰 핀(Tom Finn)은 "동화약품의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과학적인 접근 방법과 "DW1350" 및 그 후속물질들의 새로운 치료제로 가능성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동화약품과의 전략적 제휴는 골관절치료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기회를 찾고 있는 우리의 목표와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DW1350" 개발사업은 과기부 선도신기능생물소재기술개발사업 및 보건복지부 신약개발지원사업으로부터 지원 받아 진행된 과제로 1996년 개발에 착수해 최근 유럽에서 임상1상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유제만 소장은 "이번 계약 체결 이후 "DW1350"이 상품화되려면 약 8∼10년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87억달러 규모인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매년 10%씩 증가, 2016년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종 개발에 성공하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P&GP는 지난해 매출 680억달러의 세계적인 세제 전문회사 제약 자회사로 매출액이 연간 20억달러에 달하는 골다공증치료제 "악토넬(Actonel)"을 판매하고 있는 골다공증치료제 전문 제약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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