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의료기관평가 준비 이렇게...인력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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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의료기관평가 준비 이렇게...인력관리
  • 정은주
  • 승인 2007.07.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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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치열해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최첨단 장비가 도입되고 시설이 현대화나 자동화 된다 하더라도 병원의 특성상 환자를 치료하는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따라서 병원경영 성패는 결국 인력관리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인력관리의 중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의료기관서비스평가 항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인력관리에 대해 우수 평가를 받은 병원을 중심으로 소개하도록 한다.


▲우리들병원

척추디스크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은 2006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에서 진료, 감염, 안전관리, 입원생활 등 평가받은 11개 전 분야 A를 획득, 만점에 가까운 평균 98.7점을 받았다.

인력관리부분은 △인사관리체계 △인력개발 △의료인력충족성 △진료서비스만족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들병원은 93.8점으로 조사병원 중 이 분야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고객만족도와 직결되는 진료서비스만족도 부분은 의료진 설명충실도, 친절성, 진료서비스 적적성 항목들이 환자들의 직접적인 설문을 통한 평가여서 의미가 크다.

의료인력충족성 부분 중 간호인력에선 간호조무사 없이 모두 간호사로만 구성돼있어 간호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종합병원에서는 거의 드문 일로 1병상당 2.5~3명의 간호인력을 확보해 의료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이다.

우리들병원 박명덕 행정부원장은 "평소 내부평가와 교육이 밑바탕 되어있어 평가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기존에 미흡했던 전산교육학점제를 통한 직원교육체계가 완벽히 정비할 수 있던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인사관리체계, 의료인력충족성(간호등급 2등급), 교육 등 내부인프라가 보다 견고히 구축됐다. 의료기관평가를 받고 난 후 의료진은 물론 행정직원들까지 고객서비스 태도가 더 많이 개선됨을 직원 스스로 느끼고 있어 고객친화적인 병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평가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직군간, 부서간, 직원간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병원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점이 가장 큰 긍정적인 측면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지난 2005년 의료기관평가에서 79개 종합병원 가운데 "인력관리" 평가부분에서 유일하게 A점을 받은 제일병원은 "창의와 도전으로 맡은 분야에서 리더가 되자"는 창립이념을 바탕으로 인력에 대한 관리와 투자를 철저하게 진행해 왔다.
제일병원이 "인력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인력개발 부분이다.

설립자이신 故 이동희 박사의 △끊임없이 공부하라 △항상 새로운 것을 습득하라 정신으로 제일병원은 모든 구성원들이 교육받고 공부할 수 있는 최상의 분위기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모든 직역 구성원들의 인문․교양․고객서비스 등 기본 교육강화를 위해 제일병원은 수십 년 동안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외부 초청강연자를 초빙,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매월 첫째 주 월례조례 때도 내부 및 외부 강연자 강연을 통해 직원들간의 화합과 조직 소속감을 고취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전문지식 습득과 관련해서는 전문 연수교육 등 교육과 관련한 모든 모임과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예로 서비스평가 "인력개발" 항목 가운데 "연수교육" 관련 항목의 평가결과를 보면 의사․간호사․행정직․약사․의료기사․영양사 등 모든 직역 인력들의 평균 연수건수․일수․비용이 타 비교 병원에 비해 평균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제일병원의 인력관리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병원 내 어학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외부 유명강사를 모시고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어학교실을 개설해 원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어학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업무능력개발훈련으로 지역 컴퓨터 학원과 연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산교육을 실시하는 등 항시 교육여건을 조성해 놓고 있다.

이밖에도 제일병원은 병원의 미래상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직원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올해 초 모두 18차에 걸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마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제일병원의 인력에 대한 관리 및 개발의 노력의 결과들은 지난 의료기관서비스평가를 받은 79개 종합병원 가운데 인사관리에서 제일병원이 유일한 A점수를 받는 성과를 얻었다.

무엇보다 "환자제일 제일병원"을 기본 모토로 43년 간 환자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교육은 의료기관평가 17개의 진료서비스 만족도 조사항목 가운데 13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모든 직원들이 "친철" 마인드로 무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제일병원은 조직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의 목적달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개발활동은 물론,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 또한 제공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제일병원은 "내부 직원들이 만족해야 외부 고객 또한 만족시킬 수 있다"는 병원운영 마인드로 환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개개인의 발전 및 안정을 이루도록 자기개발 교육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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