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의료기관평가 준비 이렇게...감염관리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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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의료기관평가 준비 이렇게...감염관리분야
  • 정은주
  • 승인 2007.07.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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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합전문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될 감염관리분야 의료기관평가는 지난 1주기 평가와 달리 조사시행 전년도를 포함해 3년간 감염관리지침서 개정 여부를 확인한다.

감염관리지침서 개정은 해당 병원에서 자체 제작한 지침서를 최소 1개 지침 이상 개정해야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공문이나 업무 협조 등을 통해 각 병동 또는 부서에 개정된 사항이 전달됐을 경우도 인정된다.

감염관리활동은 감염발생감시 및 역학조사로 나눌 수 있으며 감시대상 기본항목은 요로감염, 수술부위감염, 폐렴, 균혈증 중 2가지 이상을 6개월 이상 시행하고 선택항목으로 병원별 특성에 따라 감염발생감시 조사항목 1가지 이상을 시행해야 된다. 단, 선택항목이 없을 경우 기본항목 3가지 이상을 연간 6개월 이상 시행한 경우도 인정된다.

역학조사는 조사시행 전년도 1년간의 역학조사 활동자료를 통해 역학조사 실시 여부 및 역학조사의 적합성을 평가한다. 유행 발생사례가 없었거나 확인되지 않은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수술장 감염관리는 수술장 제한구역 준수 여부와 수술환경관리, 수술장 복장준수, 수술 전 손씻기 적절성 등을 조사하며 이 가운데 손씻기 적절성 여부가 신규로 추가됐다.

수술 전 손씻기는 조사기간 중 매일 최초로 전신마취가 요구되는 수술에 참여하는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의 수술 전 손씻기를 관찰하며 손씻기 방법의 적합성과 함께 장신구 미착용 여부 등을 평가한다.

중환자실 감염관리에서는 중심정맥관 관리가 추가됐다. 조사시행 당일 중환자실에 재원 중인 환자 중 중심정맥관을 갖고 있는 환자 5명을 임의로 선정해 멸균드레싱 시행한 날짜와 드레싱의 건조상태, 드레싱 부착상태 등을 체크한다.

내시경실 및 인공신장실, 멸균 및 소독물품 관리, 세탁물 관리는 조사항목에 변동이 없으며 손씻기 활동 가운데 손위생 수행도가 새로운 평가항목으로 등장했다.

손위생 수행도는 병동이나 중환자실을 순회하다 의사 또는 간호사가 제시된 항목의 행위 시 손위생을 수행하는지 여부를 관찰해 평가하게 된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감염관리실 이지영 매니저는 “2004년 처음 평가를 실시할 때는 감염위원회 유무와 감염발생 감시를 실제로 하고 있는지 여부 및 격리실 등 하드웨어의 비중이 컸다”며 “올해 실시될 평가에서는 손씻기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 무게중심이 많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QI실에서 모의 평가를 여러 차례 시행했으며 문제점별로 정리를 해 조사자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04년도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시행된 의료기관평가 감염관리 분야는 ‘감염관리체계’와 ‘직원감염관리’ ‘특수부서 감염관리’ 3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었다. 세부 내용으로는 감염관리 전담인력과 감염관리교육, 직원감염 예방활동, 감염노출직원관리, 세탁물관리, 멸균물품관리, 내시경실 감염관리 등을 평가했다.

당시 평가결과 가운데 병원간 편차가 가장 컸던 평가분야는 ‘감염관리체계’로 연평균 감염관리위원회 개최횟수가 4.6회였고 18개소(23.1%)는 연 4회 미만으로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병원감염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전담부서와 전담 감염관리 전문인력이 있는 병원은 65개소(83.3%)로 전담 감염관리 전문인력은 1,000병상당 평균 1.4명이 배치돼 있었다.

감염관리를 위한 기본적 조사활동인 감염발생감시는 대부분의 기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고압증기멸균기와 EO가스 멸균기는 모든 병원에서 구비하고 있으나 멸균효과 측정을 위한 생물학적 효과측정을 주 1회 실시하고 있는 병원은 69개소(88.5%)였고,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투석액과 물의 배양검사를 월 1회 실시하고 있는 병원은 46개소(56.7%)였다.

2005년도에 실시된 감염관리 평가 결과 90 이상의 충족률을 보인 병원은 대형 16개소(44.4%), 중소형 4개소(9.3%)였으며 중소형병원 4개소(9.3%)는 충족률이 30% 미만이었다.

평균 충족률은 대형 79.4, 중소형 59.3이며 최고는 대형과 중소형 모두 100.0, 최소는 대형 41.7, 중소형은 8.3으로 규모가 클수록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분야는 ‘감염관리체계’ ‘감염관리활동 프로그램’ ‘특수부서 감염관리’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평가내용은 전담 전문인력 배치, 감염발생 감시 수행, 감염관리 교육, 감염노출 직원에 대한 직원감염관리, 수술실․중환자실․내시경실․인공신장실 등 특수부서 감염관리 등이었다.

감염관리 부문의 평가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감염관리체계’ 평가 분야였다.

감염관리위원회의 연평균 개최횟수는 대형 8.8회, 중소형 5.4회였으며 중소형병원 5개소(11.6%)는 연 2회 미만으로 활동이 저조했다.

병원감염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전담부서와 전담 감염관리 전문인력이 모두 있는 병원은 대형 25개소(69.4%), 중소형 7개소(16.3%)였으며 조직도엔 전담부서가 설치돼 있으나 전담인력이 없는 병원이 대형 2개소(5.6%), 중소형 10개소(23.3%)였다. 또 전담부서 및 감염관리 담당인력이 없는 병원은 대형 11개소(30.6%), 중소형 29개소(67.4%)로 중소형병원의 감염관리 준비가 미비했다.

감염관리를 위한 기본적 조사활동인 감염발생 감시는 대형 2개소(5.6%), 중소형 15개소(34.9%)를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술장과 중환자실 등 특수부서의 감염관리수준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고압증기멸균기와 EO가스 멸균기의 경우 모든 병원에서 구비하고 있으나 멸균효과 측정을 위한 생물학적 측정 주기가 적합한 병원은 대형 31개소(86.1%), 중소형 23개소(53.5%)로 나타났다.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투석액과 물을 적어도 한 달 간격으로 미생물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병원은 대형 30개소(90.9%), 중소형 22개소(75.9%)였다.

공기매개감염환자를 위한 격리실을 갖추고 있는 대형병원은 22개소(61.1%)였고 면역저하환자를 위한 격리실을 갖추고 있는 대형병원도 13개소(36.1%)였다.

지난해 실시된 300병상 미만 병원 대상 감염관리 평가는 90% 이상의 충족률을 보인 병원이 8개소(6.8%)에 불과했다. 또한 충족률이 30% 미만인 병원도 8개소(6.8%)나 돼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실감케 했다.

이들 병원의 평균 충족률은 61.5였으며 최고는 100.0, 최소는 0.0으로 병원간 편차가 매우 컸다.

감염관리 부문의 평가결과에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은 역시 ‘감염관리체계’였다. 감염대책위원회의 연평균 개최횟수는 6.6회이며 11개소(9.3%)는 연 2회 미만 개최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감염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전담부서와 전담 인력을 모두 갖춘 병원은 23개소(19.5%)였고 조직도에만 있고 실제 전담 인력이 없는 경우가 39개소(33.1%), 전담부서 및 인력이 아예 없는 경우가 55개소(46.6%)였다.

감염관리를 위한 기본적 조사활동인 감염발생감시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 병원은 36개소(30.5%)였고 역학조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병원도 4개소(8.3%)에 그쳤다.

수술장과 중환자실 등 특수부서의 감염관리수준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멸균물품관리를 위한 고압증기멸균기의 경우 모든 병원에서 구비하고 있었으나 멸균효과 측정을 위한 생물학적 측정 주기가 적합한 병원은 32개소(27.1%)였다.

EO가스 멸균기의 경우 5개소를 제외한 병원에서 구비하고 있으나 생물학적 측정주기가 적합한 병원은 29개소(25.7%)에 그쳤다.

내시경 소독시행의 경우 소독제별 적정 소독시간을 모두 준수한 병원은 77개소(70.0%), 모두 미준수이거나 내시경 소독제로 부적절한 소독제를 사용한 병원이 32개소(29.1%)였다.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투석액과 물에 대해 적어도 한 달 간격으로 미생물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병원은 42개소(87.5%)로 비교적 양호했다. <최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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