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 86개 병원 10월에 시행
상태바
의료기관평가 86개 병원 10월에 시행
  • 정은주
  • 승인 2007.06.29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가와 연계되지 않는 지표 등 논란있는 "임상질지표" 유지키로
올해 의료기관평가는 종합전문요양기관 및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86곳을 대상으로 올 10월부터 실시된다.

시범평가 과정에서 병원현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건강보험 수가와 연계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던 ‘임상질지표’는 개선없이 일단 올해 평가에선 시범적용 하기로 결정됐다.

대한병원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서울대의료관리학교실은 6월 27일, 28일 양일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2007 의료기관평가 대상병원 설명회’를 갖고 올해 평가일정과 준비요령, 평가결과 분석 및 활용방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주기 평가의 첫해인 올해 의료기관평가에선 임상질지표가 도입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평가는 환자만족도에 대한 리서치기관의 설문조사와 의료기관평가, 임상질평가 등 3개로 나뉘어 평가하게 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의료정책팀장은 “의료의 질적 수준을 집적 측정하는 지표를 도입해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질개선을 유도하고, 환자가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임상질지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단 올해 임상질평가는 의료기관의 자율적 개선을 위한 동기부여에 중점을 두고, 결과는 개별병원에만 통보하고, 우수의료기관을 공개해 벤치마킹을 유도할 예정이다.

임상질지표는 4개 부문 14개 지표를 확정했으며, 기존 평가제도에선 환자안전이나 의료서비스 질과 관련된 평가기준은 강화하고 시설이나 구조 중심의 평가기준은 축소했다. 또 부서중심의 평가기준에서 환자 진료과정 중심의 평가로 전환해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평가부문간 중복성을 배제했다.

응급의료기관평가 등 다른 평가와 중복되는 문항은 자료제출로 부담을 완화했고, 환자만족도 조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했다.

김강립 팀장은 “환자만족도 조사결과는 주관적 성향이 강해 의료기관 평가결과의 신뢰도나 타당도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다른 평가기준과 분리해서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기록누락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의신청 기회를 부여하고, 평가결과 공표 전 병원별 평가결과를 통보해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설명회에서 병원협회 병원신임평가센터 박혜경 부장은 “평가총괄 담당부서를 정하고 문항분석을 한 후 병원내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해 각 부서별 정확한 인지가 가능하도록 하며, 자체평가와 개선활동을 통해 본평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조언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신호 단장은 “2주기 평가에선 환자권리보호 중 진료과정 설명과 환자진료기록을 강화하고, 시설조사는 축소하는 한편 유사 평가는 통합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