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킴장애클리닉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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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킴장애클리닉 개설
  • 박현
  • 승인 2007.06.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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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전북대학교병원이 ‘삼킴장애(연하곤란)클리닉’을 연다.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는 삼킴장애클리닉을 개설해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치료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삼킴장애클리닉에서는 삼킴장애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진단 이후 ‘삼킴장애 재활 및 식이요법’을 실시한다.

식이요법은 환자들이 원활한 영양섭취를 하고 식이 중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 질식 등을 예방 할 수 있도록 삼킴 장애의 정도와 원인, 위치에 따라 가장 적합한 식사 방법을 정하게 되는 것.

식이요법과 함께 다양한 방식의 재활치료도 병행된다. 전기 자극치료, 구강 촉진법, 구강 근육운동, 발성훈련, 삼킴 반사유도법, 호흡운동 등이 삼킴운동에 사용되는 근육의 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이밖에도 식사 동안의 자세조절과 다양한 연하(삼킴) 방법의 교육 등도 시행된다.

의료진은 “지속적인 삼킴훈련과 식사방법의 조절이 환자들의 연하능력을 향상시키고 호흡기의 음식물 흡인에 의한 사망률도 낮추게 되며 재활치료 기간도 줄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킴장애란 입에서 식도를 거쳐 위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삼킴장애가 생기면 근육, 골격, 신경 및 기타 연부조직 등의 이상으로 음식물을 삼키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음식의 일부가 입이나 코에서 역류되는 현상, 심할 경우 식도가 아닌 기도를 통해 음식물이 폐로 유입돼 흡인성 폐렴이나 질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삼킴장애는 주로 신경근육계 질환과 구조적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파킨슨병, 뇌성마비, 다발성 경화증, 치매 등 뇌의 퇴행성 질환과 근무력증, 피부경화증, 근염 등 근육과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질환, 삼킴에 관여하는 뇌신경 이상, 구강, 후두 및 인두의 기형, 구강 및 식도암의 수술 이후 등 구조적 이상이 원인이다.

재활의학과 심영주 교수는 “사람이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생명연장과 삶의 질에 연관된 만큼 삼킴장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삼킴장애로 인해 뇌졸중 등 환자의 재활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흡인에 의한 폐렴으로 환자의 사망률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또 “음식물 섭취 곤란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탈수, 호흡기로 음식물 흡인 등 삼킴장애의 증상이 있는 경우와 구강 및 인후두에 다양한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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