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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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 정은주
  • 승인 2007.06.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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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되면 임산부 치명률 20%, 33%에서 태아 유산
국내 최초로 급성 간염환자로부터 E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6월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국립보건원과 분당지역 병원 4개가 공동으로 급성 간염환자 중 A, E형 간염에 대한 조사연구 사업을 시행한 결과 지난 5월 분당지역 병원으로부터 의뢰된 급성 간염환자 검체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유전자분석 결과 국내에서는 최초로 유전자형 4로 확인됐다.

E형 간염 바이러스는 수인성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경구로 감염돼 돼지를 포함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으며 저개발 국가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감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며 법정 전염병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인수공통 감염이 가능한 질환으로 임산부가 감염되는 20% 이상의 치명률과 함께 33%에서 태아의 유산을 초래한다.

이번에 분리된 E형 간염 바이러스는 유전자형4로 중국에서 지난해 분리된 분리주(DQ445192)와 95%의 상동성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E형 간염 바이러스 중 유전자형 1, 3, 4형이 유행하고 중국은 유전자형 4형이 유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검출된 유전자형 4형 간염바이러스는 주로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E형 간염 발생은 많지 않으나 2005년 돼지로부터 분리한 swine HEV와 92.9-99.9% 상동성을 가진 유전자형 3형의 E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이 보고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성 간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일부 표본병원을 중심으로 연구조사 사업을 확대하는 등 조사연구를 지속하고 관리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유행지역에서는 깨끗한 음료를 섭취하고 채소나 과일의 생식을 피하며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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