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에 식욕억제 단백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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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에 식욕억제 단백질 있다
  • 윤종원
  • 승인 2007.06.2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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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을 억제함으로써 체중 감소를 돕는 단백질이 면역체계 안에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에릭 조릴라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단백질 인터류킨-18이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이는 면역체계에 식욕을 조절하는 분자들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조릴라 박사는 면역체계의 활성분자인 인터류킨-18을 연구하던 중 유전조작으로 이 단백질이 결여된 쥐가 살이 찌는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고 자세히 관찰한 결과 이 단백질이 없는 쥐는 보통쥐에 비해 먹이를 많이 먹고 살이 찌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면역체계 단백질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식욕을 억제하는지 그리고 이 단백질이 없으면 왜 식욕이 황성해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 이 단백질이 식욕을 잃게 만드는 것인지 모른다고 조릴라 박사는 말했다.

조릴라 박사는 이 단백질이 뇌의 어느 부위에서 작용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신경생물학적 측면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래야 이 단백질의 새로 밝혀진 기능을 이용해 식욕억제제를 개발할 경우 그 부작용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시간 대학의 전태화 박사는 인터류킨-18의 기능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다가 심장, 혈관 또는 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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