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학요법, 진행성 암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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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학요법, 진행성 암에도 효과
  • 윤종원
  • 승인 2007.06.19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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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단계의 암 치료에 주로 이용되고 있는 광역학요법(PDT)이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웰 파크 암연구소의 샌드라 골니크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암 저널(Journal of Cancer) "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광역학요법이 종양 공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면역체계를 자극해 다른 부위로 전이된 암세포도 공격한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광역학요법이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암치료법으로 정상세포에는 해를 미치지 않지만 암세포를 죽이는 데는 효과가 큰 약물을 주입하고 적당한 파장의 빛을 종양에 조사하면 이 약물이 종양주위에서 활성화되면서 암세포를 죽이게 된다.
골니크 박사는 어깨와 폐에 종양을 유발시켜 어깨와 같은 국소에서 폐로 암세포가 전이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된 동물모델에 광역학요법을 시행한 결과 어깨종양이 치료됨과 동시에 면역체계가 자극을 받아 활성화되면서 폐에 있는 종양도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약물 자체가 폐로 이동해서 얻어진 것이 아니라 면역체계가 발동된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골니크 박사는 말했다.

광역학요법이 면역체계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이 믿어오기는 했지만 실제로 동물실험을 통해 이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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