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서 피어나는 작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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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피어나는 작은 기쁨
  • 박현
  • 승인 2007.06.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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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생일찾아주기

원광대학교병원(원장 임정식) 영양팀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일 찾아주기 운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에 생일일 맞이한 환자에게 당일 아침 정성이 담긴 미역국과 작은 케익, 축하메모가 적힌 카드를 제공하고 있어 병실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고 온화하게 만들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게 하여 환자쾌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고민하던 중 아픈 몸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보면 자신의 생일조차 잊어버리거나 가족이 먼저 챙겨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이 대부분인 것을 알고 환자 생일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작은 정성으로 시작되는 생일 찾아주기 이벤트는 환자들의 힘든 병원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는데 환자들에게 생일축하의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입원한 환자들에게 큰 기쁨과 위안이 되고 있다.

소아과 병동에서 생일을 맞이한 김예지 환아는 “병원에서 제공한 케익과 생일카드를 퇴근하고 병원으로 올 아빠에게 자랑하겠다며 먹지 않고 보관할 정도로 좋아했고 예지엄마 또한 생일은 알고 있었지만 병원에서 챙기기가 여의치 않았는데 너무 감사하다”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이처럼 환자를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사소한일이지만 큰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음에 주는 기쁨을 통해 영양팀원 모두는 오히려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한경조 영양팀장은 “심신이 지칠 수 있는 환자들에게 생일파티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의미를 축하해주고 활기를 복돋아 주는 일은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병원이라는 공간에서도 입원환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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