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가 비싸다고 반드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는 주내 60개 종합병원에서 심장 대체혈관 수술 환자의 수술비를 조사한 결과, 평균 10만 달러가 드는 병원과 2만 달러도 들지않는 병원 간 생존 및 사망률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이날 밝혔다.
더욱이 필라델피아 소재 20개 병원 중 가장 많은 수술비가 드는 병원 2곳의 경우, 수술 후 환자의 사망률이 다른 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 정부 측은 "최근 소비자와 보험회사, 근로자들이 더 많은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싸지만 수준 낮은 의료서비스도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병원 측은 "특정 환자가 매우 고가의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비 전체의 평균치를 크게 높일 수도 있는 등 비싼 수술비에는 매우 많은 요인이 존재한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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