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웃음이 아기의 피부 알레르기를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의 모리구치-케이진카이 병원의 하지메 기마타 연구원은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 중 아기가 아토피성 습진인 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기마타 연구원은 찰리 채플린의 코미디 영화 또는 지루한 날씨 프로그램을 보게 한 뒤 이들의 모유를 아기들에게 먹였다.

그 결과 코미디 영화를 보며 웃은 엄마들의 젖을 먹은 아기들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마타 연구원은 멜라토닌이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미디 영화를 보며 웃음을 터뜨린 엄마들의 모유에 멜라토닌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멜라토닌은 긴장 해소와 관련있는 호르몬으로 습진을 가진 사람에게는 일반적으로 적게 분비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16일자)에 실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