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달린 남자 절반이 2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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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달린 남자 절반이 20대 이하
  • 윤종원
  • 승인 2007.06.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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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차병원 여성형유방증 환자 분석
여성형유방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20대 이하이며 젊은 환자의 비율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중문의대 분당 차병원 유방암센터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여성형유방증으로 병원을 찾은 365명의 남자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52.3%가 20대 이하의 젊은 환자였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환자의 비율은 2002년 51.5%에서 2006년 55.6%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데 비해 같은 기간 60대 환자의 비율은 27.3%에서 12.0%로 감소했다.

특히 20대 환자의 비율은 2002년 15.2%에서 25.0%로 구성비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60대와 40대 환자의 비율은 각각 14.3%와 10.7%를 차지했다.

의료진은 20대 이하의 젊은 환자 비율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식습관의 변화"를 꼽았다.

분당 차병원 유방암센터 김승기 교수는 "20대 이하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호르몬 불균형과 함께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라 젊은 비만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남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50대 이후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지만 젊은 환자 증가로 인해 그 비중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기 교수는 "여성형유방증을 가진 환자는 사회생활에서 큰 위축감을 느낄 뿐 아니라 유방암도 우려된다"며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온 일부 환자들 중에서 실제로 남성유방암이 발견된 만큼 증상이 생기면 미루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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