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성격, 치매 위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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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성격, 치매 위험 요인
  • 윤종원
  • 승인 2007.06.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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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우울한 기분에 잘 빠지는 부정적인 성격이 알츠하이머병(노인성치매)의 위험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 대학 알츠하이머병센터 신경심리학교수 로버트 윌슨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6월12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조시시작 당시 기억력 등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었던 사람 총1천256명(평균연령 77세)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스트레스에 약하고 자주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밝은 성격의 소유자에 비해 노인성치매의 전조인 경증인지기능장애(MCI)가 나타날 위험이 4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지기능이란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능력, 문제해결능력, 추상적 사고능력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것으로 인지기능장애가 있는 사람의 약10-15%가 치매로 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슨 박사는 이런 성격적 특징을 지닌 사람들은 인지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는 여러가지 변화가 뇌에서 나타난다고 밝히고 이는 만성적인 심리불안이 알츠하이머병을 예고하는 최초의 임상적 신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느냐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어떤 반응을 나타내느냐라고 윌슨 박사는 강조했다.

윌슨 박사는 만성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뇌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 뇌부위는 기억기능과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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