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달린 남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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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달린 남성 증가
  • 박현
  • 승인 2007.06.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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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5년간 남성환자 분석결과 52%가 10~20대
남자지만 여자처럼 봉긋한 가슴을 가진 여성형유방증 환자가 10~20대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이사장 차경섭) 유방암센터는 2002년 1월부터 2006년12월까지 5년간 여성형유방증으로 병원을 찾은 365명의 남성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약52%가 10~2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방암센터에 따르면 여성형유방증 환자중 10대가 114명(31.2%), 20대가 77명(21.0%), 30대가 32명(8.76%)였으며 이밖에도 40대 39명(10.6%), 50대 29명(7.9%), 60대 52명(14.2%), 70대 22명(6.02%)으로, 전체적으로 10-20대 젊은 남성에게서 여성형유방증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한 2002년에서 2006년까지 5년동안 10대는 2.8배, 20대는 무려 5.4배나 증가해 계속적으로 여성형유방증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김승기 교수는 "10대 청소년과 20대 젊은 남성에게서 이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호르몬의 불균형과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이 원인이며 50대 이후 남성은 남성호르몬 분비 저하로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나타날 수 있으며 약물복용에 따른 결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형유방증을 가진 환자는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게 되며, 환자들의 일부는 유방암으로 의심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면서 병원에 내원한다”면서 “실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온 일부의 환자들 중에서 남성유방암이 발견됐고 있어 이런 증상이 느껴지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성형유방증이란 한쪽 혹은 양쪽에 불편감을 느껴지는 멍울로 나타나거나 통증 없이 육안으로 유방이 커져 오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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