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되는 스텐트 임상시험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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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되는 스텐트 임상시험 성공적
  • 윤종원
  • 승인 2007.06.0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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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설치된지 몇 달이면 생분해되어 없어지는 차세대 스텐트(금속망) 중 하나인 마그네슘 스텐트가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

독일 에쎈에 있는 서독일심장센터의 라이문트 에르벨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생분해되는 마그네슘 스텐트 71개를 63명의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12개월이 경과한 현재 재발협착, 심장마비가 나타나거나 사망한 환자 한 사람 없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31일 보도했다.

이 마그네슘 스텐트는 체내에 흡수돼 자연적으로 칼슘과 인으로 대체되면서 스텐트가 설치되었던 혈관의 직경이 약간 늘어났다고 에르벨 박사는 밝혔다.

에르벨 박사는 마그네슘은 스텐트는 설치된지 4개월만에 완전히 분해돼 없어져 분해속도가 상당히 빨랐다고 밝히고 마그네슘은 우리 몸이 쉽게 처리할 수 있기때문에 생분해되는 스텐트를 만드는 자연물질로는 가장 적합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스텐트는 관상동맥이 심하게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이를 뚫기 위해 혈관의 협착부위에 설치하는 미니 금속망으로 기존의 스텐트는 평생 몸 안에 간직하게 되어있어 재발협착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처럼 영구 스텐트를 시술한 환자는 혈전형성을 막기 위해 플라빅스와 아스피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한다.

영구 스텐트를 대체할 미래의 스텐트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 시술한지 몇 달 후면 저절로 생분해돼 없어지는 스텐트이다.

세계에서 많은 심장전문의들과 제약회사들이 이 차세대 스텐트를 개발하고 있지만 초기단계 임상시험은 주로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중국 등 미국이외의 국가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연구팀이 30명의 환자에게 생분해되는 스텐트를 시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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