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 100년, 국민건강 10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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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 100년, 국민건강 100세
  • 박현
  • 승인 2007.06.01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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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창립 100주년기념 제32차 종합학술대회
오는 2008년 5월2일(금)부터 4일(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의협창립 100주년기념 제32차 종합학술대회’를 앞두고 회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한국의료 100년, 국민건강 100세’라는 슬로건과 함께 세부 밑그림이 공개됐다.

의협창립 100주년기념 제32차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건상 대한의학회장)는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대회 운영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대회 슬로건 및 프로그램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제32차 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의협 창립 100주년이 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분과학회 참여 형태의 단순한 연합학술대회 성격을 뛰어넘어 ‘국민과 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격상시킨다는 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기존의 학술대회가 의사회원만을 위한 행사였다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범국민적인 의학제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크게 △학술프로그램 △사회문화프로그램 △의대학생 및 전공의참여 프로그램 △국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기획전시회 등 테마별로 나누어 그에 적합한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국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와 같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대중적이며 교육적인 주제를 도입함으로써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관련단체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나노테크닉을 이용하는 분자영상의 원리, 줄기세포치료의 현 주소를 비롯해 스텐트, 내시경, 로봇수술 등 첨단의학의 원리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의학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전시 및 시연을 기획하고 있다. 또 각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명의사를 초청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설명과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의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획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학술프로그램의 경우 전문적인 의료 관련 주제별 강좌에서부터 일반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양강좌 형식의 학술강연에 이르기까지 전문 의료인과 일반인들이 함께 하는 ‘열린 학술세미나’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Keynote Lecture 및 이와 연계해 개최할 계획인 Open Forum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향후 보건의료정책 관련 주제를 통해 의료계의 의견 제안 및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Plenary Lecture로는 유전체의학, 분자영상의학, 뇌신경학과 같은 기초와 임상을 포괄하며 최신 의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 주제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각계 저명인사를 초청하는 Guest Forum과 아울러 개원의강좌, 기초임상 통합 심포지엄, 보건의료계 전문분야별 참여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다.

대국민사업으로는 사회적으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혼혈가정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의료계가 앞장서서 소외된 계층 특히 혼혈가정의 증가에 따른 사회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진단해보는 한편, 완치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B형간염 예방접종사업’이나 ‘복합 비타민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우리나라 국민의 일원이 된 혼혈가정의 건강문제에 대해 의료계가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깊은 관심을 표명하기로 했다.

또한 가정상비 응급지침서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 발간을 통해 응급상황시 가정에서 직접 손쉽게 대처하고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행사에 참가하는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해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지침서는 혼혈가정 지원사업과 연계해 언어장벽으로 응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혼혈가정에 외국어(베트남어, 중국어 등)로도 번역한 지침서를 제공해 사업의 완성도를 기할 방침이다.

회원참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0주년 기념에 부합하는 기념행사로는 종합학술대회의 슬로건을 현판으로 제작, 제주도의사회로부터 시작해 각 시도의사회를 경유하며 현판 기증식을 실시하는 이벤트인 ‘현판 기증식 릴레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로써 종합학술대회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시도의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자신만의 독특한 취미와 특기를 갖고 있는 의사회원을 발굴해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의사 명인달인 백인백색’ 사업은 이번 종합학술대회가 지향하고자 하는 지역회원 참여 활성화 방안 중의 하나로 기획됐다.

의대학생들의 활발한 참여 유도를 위해 의학과 주변인접 학문을 연계시키는 의학상식 퀴즈 프로그램 ‘예비의사 100명과 함께 풀어보는 교양의학 퀴즈열전’은 전차 대회에 이어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대학생 우수논문 시상’과 아울러 의대학생 참여프로그램으로서 예비의사인 의대생들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많은 관심과 배려가 돋보인다.

특히 의대학생 논문 시상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논문 영어 발표회’로 새 단장해 종합학술대회 목표인 ‘globalization"에 부합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국의과대학 기획홍보전과 역사전시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차(31차) 대회 당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던 사이버학술프로그램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참가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초고속망을 이용한 원격시연 프로그램으로서는 첫째, 미래 외과수술의 방향이라 할 수 있는 로봇수술을 "돼지를 이용한 로봇 복강경 담낭 절제수술"로 원격 시연해 초고속 연구망을 활용한 HD급 화상회의로 중계할 계획이며 둘째, 미국 스텐포드대학, 일본 큐슈대학, 중국 칭화대학과 국내 5~6개 대학을 유무선으로 연결해 초고속망을 이용한 HD급 국제 원격컨퍼런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국 의대에 직접 연결해 원격으로 화상교육과 토론을 시연할 계획으로 본 3가지 프로그램은 모두 국내 최초로 시연돼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의료관련 도구의 3D 스캐닝을 통한 가상매체 홀로그램 구현 및 미래 가정과 병원 등을 전시하는 유비쿼터스 의료체험관 등을 통해 의료계 10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학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게 된다.

이 밖에도 100주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은 의료전시 및 학술전시, 그리고 전차대회에 이어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의과학상, 의사와 함께하는 건강달리기대회, 보완요법 평가작업, 의사문학제 등도 전차대회 때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예년의 종합학술대회와 달리 의협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바탕을 두고 더욱 심혈을 기울여 계획했다”고 강조하고 “각 분과위원회별로 사업추진 기획을 더욱 보강하여 보다 이채롭고 다양한 아이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 의사회원과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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