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연구정책 대폭 강화
상태바
연세의대, 연구정책 대폭 강화
  • 박해성
  • 승인 2007.05.30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일 학장, 임용승진기준 강화 등 정책방안 밝혀

연세의대가 연구정책 강화에 앞장선다.

연세의대 서일 학장은 최근 임용승진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이에 따른 조직 시스템을 정비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연구정책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를 통한 SCI논문 중심의 연구실적 평가에서 연세의대의 부진에 위기의식을 느낀 연세의대의 후속조치로 보인다.

연세의대는 전임교수에서 임상교수 승진까지 11년간 SCI급 논문 1편만 제출하면 됐던 것을 11편으로 대폭 강화하고, SCI급 논문 이외의 것은 연구업적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한 공동저자도 인정하지 않으며 그 기준을 교신저자 및 제1저자로 제한했다.

이 같이 강화된 기준의 교원임용은 내년부터 시행되며 승진은 그 후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세의대는 순수 대학자체연구비를 14억에서 23억으로 증액시키고 전략연구비로 4억을 더해 연구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정책 지원을 위해 연구부학장 밑에 연구부장을 두고, 연구정책개발부와 임상연구지원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시스템을 정비했다.

또한 연구를 강화하며 느낄 수 있는 임상교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력 확충에도 힘쓰기로 했다.

서일 학장은 이와 관련해 “20여년간 새병원 건립에 따른 재정문제로 인해 지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충원인원은 100여명 이상이 될 것이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연세의대의 연구비와 인력지원에 이어 또 하나의 중요 정책사안으로 서 학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단일 건물로 국내 최대의 리서치 센터를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에비슨리서치센터(가칭) 건립에 대해 언급했다.

연세의대의 이 같은 정책은 무한경쟁 시대인 오늘날의 의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