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 관련 유전자 4개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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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위험 관련 유전자 4개 추가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7.05.2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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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되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유전자 4개가 새로이 발견되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더글러스 이스턴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유방암 환자 2만1천860명과 정상여성 2만2천578명을 대상으로 DNA의 개인차를 나타내는 단일염기다형성(SNP) 30가지를 분석한 결과 4개 유전자(FGFR-2, TNRC-9, MAP3K1, LSP-1)가 변이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스턴 박사는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이 4개 유전자의 변이형이 훨씬 많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이들 유전자 가운데 여러가지 암에 관련돼 있는 타이로진 키나제라는 물질의 수용체 유전자인 FGFR-2가 유방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추정되고 있다.

한편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헌터 박사는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과 함께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유럽태생 여성 2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 분석 결과 FGFR-2 유전자 두 쌍 중 하나가 변이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20%, 두 쌍 모두가 변이된 여성은 60% 각각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헌터 박사는 전체 여성 가운데 이 유전자 두 쌍 중 최소한 하나 이상이 변이된 여성이 약 6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의 유전자분석기업인 디코드 지네틱스(deCODE Genetics)와 네덜란드 네이메겐 대학 연구팀은 "네이처 유전학"에 실린 또 다른 연구논문에서 유방암 중에서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유전자 변이가 2, 6번 염색체에서 발견되었으며 그 중 하나는 TNRC-9 유전자 부근에 있었다고 밝혔다.

전에 이미 발견된 유방암 위험 관련 유전자는 BRCA-1, BRCA-2,TP-53,PTEN 등이며 이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BRCA-1과 BRCA-2이다.

이 두 유전자의 변이형을 가진 여성은 평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50-85% 높지만 그 숫자는 전체 여성의 5-10%에 불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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