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제석재단에 개인 소장품 기증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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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제석재단에 개인 소장품 기증 답지
  • 최관식
  • 승인 2007.05.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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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고 박병래 박사 이후 193회에 걸쳐 의약사료 소장품 기증
의사와 약대 교수 등 의약 관계자들이 지난 주 확장 개관한 한독제석재단 한독의약박물관에 보존 가치가 높은 개인 의약 사료 소장품을 흔쾌히 기증,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의약박물관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 한독의약박물관은 약업신문 대표를 역임한 故 장상길 박사의 유족으로부터 약연, 약통 등 27점의 사료를, 경북대 의대 교수 출신의 대구 지역 내과개원의인 윤영길 박사로부터 의료기구 및 의약품 208점을 기증 받았다.

또 전 이화여대 약학대학 도정애 교수는 1856년 오스트리아에서 제작된 압착식물표본 사진 액자 1점을, 중앙대 약학대학 허인회 명예교수는 자신이 편저한 "중영대조 두보 시선집" 등 4권의 도서를 기증했으며, 전 숙명여대 약학대학 노일협 교수는 1981년 대한약사회 학술대회 및 총회 기념메달 5점을 한독의약박물관에 전달했다.

이번에 의약 사료를 기증한 인사들은 사라져 가는 의약 사료를 체계적으로 유지·보존하려는 한독의약박물관의 설립 취지에 뜻을 같이 하고, 후학들의 의약사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개인이 보관하고 있던 다양한 사료들을 선뜻 기증했다.

특히 허인회 교수와 노일협 교수는 지난 2002년 한독의약박물관 내 의약도서실에 평생 학문의 동반자로 삼아왔던 수백권의 의약서적을 기증해 의약도서실을 꾸미는 데 큰 도움을 준 바 있으며 도정애 교수는 지난 2004년에도 유독식물도보 4매를 기증했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첫 번째 사료 기증자로 기록돼 있는 고 박병래 박사로부터 지난 1966년 백자유발 및 유봉 등 3점의 사료를 기증 받은 이래 지금까지 총 193회에 걸쳐 개인 또는 기관으로부터 다수의 의약 사료 소장품을 기증 받았다.

김신권 한독제석재단 이사장은 "지금의 한독의약박물관이 있기까지 소중한 의약 사료를 선뜻 기증해 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사라져 가는 의약 사료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져 주시고, 진귀한 의약 사료를 많이 기증해 주시어 한독의약박물관이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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