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악재든 제약사 성장 못막아!
상태바
어떤 악재든 제약사 성장 못막아!
  • 최관식
  • 승인 2007.05.28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결산 제약법인 지난해 고성장 시현, 올해 경영목표도 상향 조정
정부의 약제비적정화방안과 한미 FTA 등 "소위" 악재들이 난무하는 가운데도 3월 결산법인 제약사들이 올해 경영 목표를 일제히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검증된 새 경영기법 도입을 통한 경영 효율화 달성 및 공장 신·증축과 투자 확대 등을 통한 공격적인 경영과 R&D, 수출 확대 등 글로벌화 전략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3월 결산 제약법인들의 주주총회 스케치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제약계의 고성장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인지 점검해 본다.


국제약품

국제약품(대표이사 나종훈)은 25일 경기도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06년도 매출액 972억원과 경상이익 12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23% 실적향상을 달성했다고 보고하는 한편 액면가대비 10%인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또 임기가 만료된 남영우 상근이사를 재선임하고 역시 임기 만료된 강현영 감사와 유일성 감사를 재선임했다.

이날 나종훈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고유가, 원화절상, 북핵 사태, 부동산 시장의 불안 등으로 인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고 말하고 "제약업계 또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자료불일치 파동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와 정부의 약제비적정화방안에 따른 포지티브시스템 도입과 한미자유무역협정 타결로 기업 활동이 더욱 위축된 한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 사장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국제약품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치료제인 "타겐F"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순환기계 및 소화기계와 항생제의 매출 호조로 972억원의 매출과 124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나종훈 사장은 "올해는 투명 경영에 의한 정도 경영, 인적자원의 인프라 구축 및 신규사업 창출에 의한 창조경영, Risk manegement 상시화에 의한 이익경영으로 매출액 1천92억원, 이익 70억원 목표를 설정하고 매출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

일동제약(대표 이금기)은 25일 본사 강당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64기 2천594억원의 매출과 381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당 8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하고, 제64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 잉여금처분계산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 임기 만료된 이금기, 윤원영 이사와 윤종수 사외이사를 연임시켰다.

이금기 대표이사 회장은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 64기 후루마린, 큐란, 사미온, 아로나민골드, 메디폼 등 대표브랜드들이 시장 우위를 굳건히 지키고, 아로나민씨플러스가 새롭게 100억원대 제품으로 성장하는 등 주력제품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약업계의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제65기에 설정한 매출 3천100억원의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함은 물론 고객 최우선의 경영활동을 추진해 고객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CRM의 일환으로 영업자동화, 즉 SFA를 구축해 고객과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영업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윤리경영과 사회공헌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55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해 신약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과 당뇨, 비만 등 대사성 만성질환치료제 분야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우수 연구인력 확충, 산학협동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제65기에 계획된 연구소 신축공사와 GMP공장 증축 공사 등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새로운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유유

㈜유유는 25일 서울 신당동 소재 복지회관에서 제6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보통주 기준으로 240원 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이번 배당금 총액은 당기 순이익금 86억원 가운데 15억8천만원으로 배당성향은 18.5% 규모다.

권성배 사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지난 회기 매출액은 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1억원, 8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7.8%와 11.7%의 이익률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년에도 국내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약가 인하 등으로 제약경기는 그 어느 해 보다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유유는 경쟁 우위제품인 타나민 등의 매출을 확대하고 복합신약 맥스마빌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차별화해 과학적인 마케팅 전략과 합리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2007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6% 성장한 85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약 11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

동화약품공업(주)(대표 윤길준)은 25일 안양공장 대강당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회기 매출 1천487억원과 경상이익 135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달성했다.

윤길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78기 정기주주총회를 맞아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동화의 발전을 위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주주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올해 창립 110주년을 맞아 급격한 제약환경의 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국내 최장수 기업으로서의 명성에 걸맞는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동화약품은 이를 위해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 기준인 cGMP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주 신공장 건설에 역량 집중 △해외시장 진출 확대 △주력품목의 시장지배력 확보 및 브랜드 인지도 증대 △병원기능의 영업조직 증대를 통한 신약활동 및 준종합병원의 처방활동 강화 △신장염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 국내용 신약 개발 가속화 및 기술수출을 통한 글로벌 신약 개발에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기 만료된 조창수 부사장과 김용우 전무, 김동욱 전무를 유임시키고 김진용 감사를 신규 선임했다. 배당은 액면가 대비 12%에 해당하는 주당 6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의했다.


대웅제약

(주)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25일 임직원 및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동 본사 대강당에서 제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종욱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해는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구축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했다"며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텍은 발매 2년 만에 400억원대 품목으로 성장했고, 우루사는 500억원대를 달성했으며 특히 우루사의 원료인 UDCA 합성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코큐텐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부문에서는 6시그마 활동을 통한 품질혁신과 주4일 근무제를 통한 인재 육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다"며 "올해에는 본격적인 해외선점 전략을 진행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제5기 매출액은 4천4억4천만원, 영업이익은 702억9천만원, 당기순이익은 485억2천만원을 달성했으며 주주에 대한 배당률은 액면배당율 32%(주당배당금 800원)로 결정됐다.


(주)대웅

(주)대웅(대표 정난영)은 25일 임직원 및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동 본사 대강당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난영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이사회 및 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와 효과적인 자회사 지원을 통해 지분법 평가이익에서 커다란 성장을 이뤘다"며 "또한 재무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자회사 관리로 자회사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올해에는 구내염 치료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된 EGF의 관련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적응증 및 제형 확대를 추진해 EGF를 상처치료제 분야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며 "또 일반의약품 분야에서는 건강기능식품 허가를 완료한 코큐텐을 거대 제품으로 육성하는 한편 우루사, 감기약 씨콜드, 진통제 이지엔6 등 핵심 브랜드 품목 육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 제47기 영업수익은 472억9천만원, 영업이익은 235억2천만원, 당기순이익은 247억3천만원을 달성했으며 주주에 대한 배당률은 액면배당률 18%(주당배당금 450원)로 결정됐다.


일양약품

일양약품(대표이사 유태숙)은 25일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125원, 우선주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유태숙 대표이사는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 36기 회계연도는 꾸준한 제품 구조개선 노력을 통해 일반의약품 기반 위에 치료제의 발전 전기 마련과 차세대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의 순차적 진행, 중국 신약허가 신청 및 백혈병 치료제 "IY5511"의 성공적인 동물실험을 실현한 회기였다"고 전하며 "전년 대비 7.97% 신장한 1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의 꾸준한 성장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제37기에는 1천500억원의 매출 시현과 10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정도언 대표이사 회장과 김동연 중앙연구소장의 등기이사 연임이 확정되고 노시평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