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 수술없이 치료하는 심도자술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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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 수술없이 치료하는 심도자술 각광
  • 정은주
  • 승인 2007.05.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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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가슴에 흉터없고 회복 빨라
선천성 심장병환자에 대해 가슴을 열고 하는 개심술을 대체해 허벅지쪽에 작은 구멍을 내서 그 구멍을 통해 심장병을 치료하는 심도자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세종병원 심장센터에 따르면 2001년 14%에 불과하던 선천성 심장병 비수술적 치료가 지난 2006년에는 22%로 증가했으며, 시술성공률도 99%에 달했다.

특히 2003년 선천성 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증 비수술적 치료를 위한 새 기구가 도입되면서 급격히 비수술적 치료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세종병원은 1980년 중반 처음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된 이후 지속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위한 기술가 발달해 현재 소아심장병 환자 4명 중 1명은 수술없이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병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547명의 선천성 심장병환자 중 114명(22%)이 비수술적 치료로 치료를 받았으며, 그 중 심장에 구멍이 생기는 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증은 2003년에 새로운 기구가 도입된 이후로 비수술적 치료가 매년 5~10%씩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비수술적 치료를 할 경우 입원일수가 2박3일로 적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비교적 빨리 회복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복잡심장기형, 심장의 구멍이 너무 큰 경우 등에 있어서는 비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 병원 심장소아과 이재영 과장은 “선천성심장병은 모두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알고 두려워하는 보호자가 많은데, 의학기술의 발달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선천성심장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선천성심장병으로는 심방중격결손, 동맥관개존증, 폐동맥협착증, 대동맥협착증 등이 있지만 이러한 질병이라도 환자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밀검사 후에 수술로 할 것인지 심도자술로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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