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간-신장 동시이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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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간-신장 동시이식 성공
  • 정은주
  • 승인 2007.05.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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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원장 박상규)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8일 간과 신장 동시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10년 전부터 만성신부전과 당뇨, B형간염에 의한 간경화, 간암 등을 앓고 있던 환자가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의 도움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마치고 새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동시이식 수술은 지방병원으로선 처음이며, 뇌사자의 다장기이식으로는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성공했다.

나양원(장기이식센터 소장) 교수가 이끄는 울산대학교병원 장기이식팀은 체외 보존시한이 짧은 간의 혈관문합수술을 먼저 시행하고 이어 신장이식수술을 완료한 이후 간이식의 나머지 부분을 마치는 순서로 수술을 진행했다.

간의 체외 보존 가능시한은 24시간이며, 신장의 경우에는 36~48시간인 것으로 알려져 수술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뇌사자로부터 구득한 간이나 신장이 손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같은 방법을 선택한 것.

나양원 교수는 “수술이 무사히 끝나더라도 수술 직후 간과 신장 두개의 장기가 모두 제기능을 해야 환자가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으므로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크지만 각각 이식을 했을 때보다 간-신장 동시이식의 경우 간이 신장의 거부반응을 막아주는 완충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의 빈도가 높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환자는 보행 및 음식물 섭취가 가능한 가운데 간과 신장 모두 빠른 회복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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