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태어난 아이 학습능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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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태어난 아이 학습능력 떨어져
  • 정은주
  • 승인 2007.05.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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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황일태 교수팀
작게 태어난 아이가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정서적으로 불안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체중아의 경우 특히 언어능력이 떨어지고 사춘기때 우울이나 불안, 비행·공격성이 높게 나타났다.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황일태 교수팀은 8세부터 15세 소아·청소년 가운데 저체중으로 출생한 51명과 정상체중으로 출생한 50명을 대상으로 정신심리학적 증상과 인지기능, 사회적 요인 등에 대해 행동평가측정 및 지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저체중출생아군이 정상체중군에 비해 언어성 지능지수가 낮고 사고와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며, 이같은 특성은 사춘기에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황 교수팀에 따르면 저체중출생아군의 경우 비행이나 공격성, 외현화 척도 면에서 정상체중군과 큰 차이를 보였으며, 우울·불안 점수도 높게 나타났다.

인지능력 검사에선 전반적인 인지능력은 저체중출생아군이 낮았고, 언어성 지능지수에선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 경향이 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저체중출생아군은 49%인데 반해 정상체중군은 22%로 조사됐다. 실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있다고 진단된 아이들도 저체중출생아군이 10명, 정상체중군이 4명이었다.

황일태 교수팀은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저신장, 대사증후군의 문제 외에도 행동과다나 주의집중력 부족, 인지장애, 학습장애와 같은 정신심리학적 문제들의 발생위험이 높으므로 영유아 시기부터 주기적으로 발달검사를 시행해 발달장애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문제들이 모든 저체중출생아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저체중출생아의 경우 정상체중아에 비해 그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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