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안센터, 이념실천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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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안센터, 이념실천상 대상
  • 윤종원
  • 승인 2007.05.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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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안질환 치료 사업과 독특한 전공의 수련제도로 이념실천에 앞장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안센터(소장 문정일)가 5월 3일 오전 10시 30분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최영식 신부)에서 열린 개원기념식에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무료 안질환 치료사업인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 사업과 ‘전공의 보호자 제도’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이념실천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 사업은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이 지난 해 개원 70주년을 맞이하여 생명존중과 의료선교의 이념을 실천하고자 마련한 무료 안질환 치료 사업으로,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안과 진료 및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연간 20여회의 이동봉사진료를 실시하고 지난 해 초부터 지금껏 110여명에게 무료로 백내장, 망막질환, 녹내장 수술을 시행하여 맑은 눈으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한 환자들의 대부분이 치료를 받는 입원 기간 중 간호할 보호자가 없는 독거 어르신들인 점에 착안해, 안과 전공의 한 명이 환자 한 명의 치료 전 과정에서 보호자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전공의 보호자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함으로써 참된 의사 양성에 힘써왔다.

예를 들어 입원 시 수술 설명, 식사 도우미, 말벗, 수술 후 간병을 하고 퇴원 후에도 외래 방문 시 담당 전공의가 직접 진료 안내, 접수 도와 드리기 등을 하여 환자가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대해 환자들은 치료 후 "눈과 마음 모두 치료받고 간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보호자 역할을 하는 전공의들도 "환자를 단순히 치료 대상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전인적인 치유의 관점으로 성숙하고 역량 있는 전문의료인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다"며 이 제도에 대해 긍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 제도를 창안한 성모병원 안센터 문정일 교수는 "‘전공의 보호자 제도’가 환자들의 편의를 도울 뿐만 아니라, 전공의들이 환자분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가톨릭의 근본정신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줘 진정한 안과의사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며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 사업과 함께 진행된 이 제도를 통해 전공의들이 더욱 훌륭한 안과 의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번 대상 수상에 대해 "안과 가족들 외에 사회사업팀, 단기치료입원실, 수술실간의 긴밀한 연계로 가능하였다"며 가톨릭 이념실천은 한 사람 또는 한 부서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구성하는 여러 팀의 조화로운 협력에 의해 가능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수상을 앞으로 더 겸손하게 잘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더욱 성실하게 이념을 실천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올 해 성모병원은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 사업을 ‘성모 사랑나눔’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안센터와 성형외과가 함께 이념실천을 위해 자선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1991년에 제정된 가톨릭중앙의료원 이념실천상은 가톨릭 이념실천에 앞장서오면서 주변에 귀감이 된 부서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시상하는 의미와 역사가 깊은 상으로, 대상은 올해 처음으로 신설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성모병원 안센터 외에도 의정부성모병원 외래계 간호팀, 성모병원 간호부 이미란 UM, 강남성모병원 영양팀이 이념실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성바오로병원 호스피스병동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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