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장기구득기관에 선정
상태바
동산병원, 장기구득기관에 선정
  • 최관식
  • 승인 2007.05.02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분한 경험과 앞선 시스템이 높은 점수 받아 19곳 중에서 뽑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김권배)이 보건복지부에서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장기구득기관 시범사업기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역 장기구득기관의 한국형 모델 개발"을 연구과제로 5월 1일부터 6개월간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장기구득기관은 뇌사자 발생 시 장기기증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뇌사자 관리 및 적출과정을 신속 정확하게 수행할 목적으로 운영되며, 잠재 뇌사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중환자실이 있는 의료기관에 뇌사자 장기기증에 대한 적극적 교육과 계획적인 신고체계 구축, 운영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뇌사발생병원과 연계해 잠재뇌사자 발굴의 능동적인 체계를 마련하고 뇌사자 발생병원으로 출동해 뇌사자를 관리하는 등 타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뇌사장기 기증자 관리비용 체계를 마련하는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한 이번 사업은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19곳 장기이식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4일 국립의료원에서 10개팀이 제안서 설명회를 갖고 관련전문단체 및 기관 등 심사평가단 심사 평가 후 지난 4월 27일 최종 선정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94년부터 뇌사자 장기이식 및 장기기증 운동을 선도해 그동안 76건의 뇌사자 관리를 통해 많은 경험을 축적했고, U-Health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뇌사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국내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와 지역병원과의 정보공유시스템, 국민의식 확산을 위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현재 장기이식사무실, 전문 코디네이터, 장기이식병실 등 전문시설을 갖추고 간·심장·신장·췌장 등 다장기 적출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점도 이번 선정에 반영됐다.

이식혈관외과 조원현 교수는 "동산병원이 전국 유수한 의료기관을 제치고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장기구득기관으로서의 오랜 경험과 응급·구난시스템과 연계한 의료텔레메틱스 환경 구축,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 구축, 지속적인 장기기증 캠페인 등이 큰 강점이 됐다"며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장기구득기관의 도입체계 마련과 능동적 뇌사관리체계 마련으로 뇌사장기기증 및 이식의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