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印尼.이집트.나이지리아서 확산 - F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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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印尼.이집트.나이지리아서 확산 - FAO
  • 윤종원
  • 승인 2007.04.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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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번지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인도네시아.이집트.나이지리아에서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2일 밝혔다.

FAO는 성명을 통해 이들 3국가는 AI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 바이러스를 인근 국가로 퍼뜨리는 저장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FAO의 수의학 최고 책임자인 조지프 도미니크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가까운 장래에 AI의 위험성이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AI 퇴치를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AI가 아직 조류 바이러스 형태로 머물러있지만 인체 감염이 용이한 형태로 변종을 일으킬 경우 전 세계에서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최소 170명이 AI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92명이 AI에 감염돼 이중 71명이 숨져 세계에서 AI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으며, 이집트는 32명이 감염돼 13명이 숨졌다.

FAO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1만8천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다도해 국가인데 수의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AI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국 33개 주 가운데 30개 주에서 AI가 발생했다.

이집트 역시 보상금이 적어 AI 발생지역의 농민들이 가금류 살처분을 꺼리고 있고, 나이지리아도 AI 발생지역의 가금류 이동을 막지 못해 AI 퇴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FAO는 "AI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유포될 수 있으며 그 원인은 철새 이동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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