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7일 "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확인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에이즈 검사는 보건소와 병.의원 등에서 1차 검사를 한 뒤 양성반응 검체에 대해서만 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한다.
이어 연구원 2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날 경우 질병관리본부로 보내진 뒤 확진검사를 거치게 되는데 최종 진단까지는 한달 가량이 소요됐다.
이번 에이즈 확인진단기관 지정에 따라 에이즈 확진 시일이 7일로 단축되게 됐다.
시 연구원은 확인진단기관 지정을 위해 6천여만원을 들여 검사장비인 "웨스턴 블럿"을 확보하고 5명의 검사 요원들은 지속적인 검사훈련을 실시해왔다.
시는 에이즈 확인 기간 단축에 따라 환자의 신속한 치료기회 보장과 잠복기 전파 억제 등 시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 연구원은 여름철을 앞두고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내 18개 협력병원과의 감염성 질환 유행예측조사를 주 1회에서 2회로 강화하는 등 전염병 조기발견과 차단에 주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