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새로 선보인 비타500 UCC 광고가 화제다.

기존 비타500 광고에서 비와 효리 등 빅스타 전략을 구사해 온 광동제약은 새로 선보인 광고에서 파격적인 UCC 기법을 도입, 감성 세대인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이 광고에는 무술 대회를 3일 앞두고 철사장 수련을 하고 있는 세 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각자 어설프게 몸을 풀다가 비장한 표정으로 뜨거운 모래더미 앞에 모인다. 다들 긴장한 듯 숨을 크게 고르고 고함을 지르며 동시에 뜨거운 모래 속에 손을 집어넣는다. 하지만 1초도 버티지 못한다. 이들이 손을 담근 물에서는 치익 소리가 나며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곧이어 "비타민C 마시고 능력을 높여"라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광고 속 평범하지만 우스꽝스럽고 어딘가 모자란 모델들을 통해 소비자들은 지금 저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비타민C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15억병 이상 팔린 비타민C 음료 비타500. 비타민C의 효능과 유쾌하고 발랄한 UCC형식이 한데 어우러진 이번 광고는 신세대 소비자들의 감성코드에 잘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타민 능력이라는 컨셉트로 제작된 이번 광고에서는 피로회복, 감기예방 및 면역강화 등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C 자체의 효능과 비타500의 뛰어난 음용효과를 유머러스하게 매칭시키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를 통해 비타500을 비타민C 드링크시장에서 확고한 리딩 브랜드로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광동제약 홍보실 최우석 과장은 "이번 비타500 광고는 UCC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반응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비타민C의 효능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일반인을 모델로 그들에게 가장 친근한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브랜드 사이트에서 비타500 15억병 판매 돌파 기념으로 "비타500 UCC 대잔치" 이벤트를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3차에 걸쳐 진행한다.

광동제약 홍보실 이정백 상무는 "이번 온라인 이벤트는 UCC를 쉽게 다루는 파워유저와 UCC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유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UCC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보다 많은 비타500 음용자들이 비타민C의 능력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UCC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우수작은 추후 비타500 UCC 광고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4월 말에는 비타500 UCC 철사장 편에 이어 비보이를 활용한 일반인 UCC 광고도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