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클리어, 적응증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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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클리어, 적응증 확대 예정
  • 최관식
  • 승인 2007.03.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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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명 환자 대상으로 한 임상3상 결과 토대로 적응증 추가 검토
폐동맥고혈압(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 치료제 "트라클리어정"(성분명 Bosentan)의 적응증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트라클리어정은 WHO 기능분류 단계 Ⅲ, Ⅳ에 해당하는 폐동맥고혈압(WHO Group Ⅰ) 환자에게만 사용되고 있지만 개발사인 스위스 악텔리온사가 157명의 만성혈전·색전성폐고혈압(Chronic thromboembolic pulmonary hypertension) 환자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3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적응증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만성혈전·색전성폐고혈압은 폐색전(Pulmonary embolism)으로 인해 폐동맥 혈압이 상승하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5천명의 환자가 새롭게 진단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질환의 유일한 치료법은 외과수술이지만 절반 정도의 환자는 수술이 부적합하고, 수술을 하더라도 일부 환자에서는 여전히 증상이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텔리온사는 여기서 더 나아가 "트라클리어정" 적응증을 만성혈전·색전성폐고혈압 외에 추가적으로 경증의 증상을 가진 기능분류 Ⅱ단계의 폐동맥고혈압까지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라클리어정"은 경구용 엔도텔린수용체길항제(Endothelin Receptor Antagonist)로 강력한 혈관수축 유발물질인 엔도텔린의 A수용체와 B수용체 모두에 길항효과를 발휘,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을 포함한 30여개국 이상에서 발매됐으며 국내에서는 악텔리온파마수티컬즈코리아(대표이사 이상균)가 공급하고 한독약품(대표이사 김영진)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한편 폐동맥 고혈압은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질환으로 폐와 심장을 연결하는 폐동맥 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폐와 심장 기능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운동 능력이 저하돼 결국 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약 10만명의 환자들이 특발성 폐동맥고혈압이나 전신성경화증, 루푸스, 후천성면역결핍증 및 선천성 심장병 등에서 기인한 이차성 폐동맥고혈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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