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당뇨병과 관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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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 당뇨병과 관계있다
  • 윤종원
  • 승인 2007.03.2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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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은 성인당뇨병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당뇨병으로의 이행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치과대학의 칼라 안데르센 박사는 미국의 치과전문지 "치주병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3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혈당이 정상수치보다는 높지만 제2형당뇨병이라고는 할 수 없는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사람이 치주질환을 방치하면 당뇨병으로의 이행이 빨라질 수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안데르센 박사는 유전조작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의 상태에 상태에 있는 쥐들과 정상 쥐들 중 절만씩에만 치주염을 발생시키고 4주동안 잇몸 상태와 혈당을 검사한 결과 당뇨병 전단계 그룹이 치주염과 혈당조절이 모두 크게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뇨병 전단계의 상태가 되면 치주염이 악화되고 치주염이 악화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안데르센 박사는 말했다.

치주염은 염증을 일으킨 박테리아와 염증물질을 치아조직으로부터 혈류로 들어가게 하고 이것이 혈당조절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안데르센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치주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이는 혈당조절이 안 되면 구강 내 박테리아 감염을 촉진시켜 치주염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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