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우리 주변 어디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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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우리 주변 어디에나
  • 윤종원
  • 승인 2007.03.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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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결핵의 날 기념행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대한결핵협회는 세계 결핵의 날(24일)을 맞아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과 서울시 청계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새터민의 건강현황(결핵)과 이해"(이충원 통일부 하나원원장), "우리나라 결핵현황과 전망"(류우진 결핵연구원 역학부장) 등의 강연과 결핵관리사업 유공자 표창 및 시상, 결핵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룹 크라잉 넛과 가수 안치환의 기념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또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이날 직접 엑스선 결핵검진을 받으며 결핵퇴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세계 결핵의 날은 국제항결핵 및 폐질환연맹(IUATLD)이 결핵균 발견 100주년(1982년)을 기념해 제정한 날로 세계보건기구(WHO) 주관으로 전 세계적으로 결핵퇴치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WHO가 선정한 올해 결핵의 날 주제는 "결핵! 우리 주변 어디에나"로 결핵의 전염성과 결핵에 대한 인류 공동 대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결핵퇴치 모범국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대 젊은 층과 노인층을 중심으로 새롭게 결핵환자가 늘면서 비상이 걸려있다.

2006년 결핵정보감시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신규 발생 결핵환자는 3만5천361명(인구 10만 명 당 73.2명)으로, 2005년 3만5천269명(인구 10만 명 당 73.0명)보다 92명이 늘었다.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층에서 신규 결핵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20대가 차지하는 후진국형 결핵환자 분포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별 신규 결핵환자는 20대가 6천58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은 2005년 2천893명(인구 10만명 당 5.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1위에 올라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결핵퇴치에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결핵을 완전 퇴치한다는 목표아래 "결핵퇴치 2030 계획"을 세우고 결핵퇴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우선 일차적으로 결핵 발생률을 현재 인구 100만 명당 390명에서 2010년까지 인구 100만 명당 293명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치료 성공률도 2006년 67%에서 2010년 8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지역 보건소에 전문인력을 충원, 6개월 이상의 장기치료가 필요한 결핵환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노숙자.집단수용시설 입소자와 20대 연령층 등 결핵 취약계층에 대한 결핵검진을 매년 30만∼50만 명씩 실시, 결핵 조기 발견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일부 고등학교에서 집단 결핵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중.고등학교에 대한 결핵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중.고등학교 결핵관리지침"을 마련, 학교장은 결핵환자 발견 즉시 각 시도 보건소에 통보하고 협조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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