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세포가 건강한 세포에 대해 자신을 처분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자기소화(autophagy) 메커니즘에 결함이 생기면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감염질환치료실장 베스 레빈 박사는 의학전문지 "세포(Cell)" 최신호(3월8일자)에 이 같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레빈 박사는 쥐의 배아가 자기소화 메커니즘을 작동하지 못하게 되자 죽어가는 세포가 건강한 세포들에 자신을 제거하라는 화학신호를 보낼 능력을 상실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죽은 세포가 쌓이면서 염증과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레빈 박사는 밝혔다.
레빈 박사는 조직의 정상적인 발달과정에서 또는 특정 질환에 의해 세포가 죽을 때 죽어가는 세포의 자기소화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키면 자가면역 질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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