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임상센터는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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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임상센터는 효자
  • 박현
  • 승인 2007.02.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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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18억원 달성
서울대학교병원이 부설 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지난해 무려 118억원이나 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 임상시험센터 민경업 센터장은 21일 임상시험센터 증축 개소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9년 SK케미칼 선플라 주를 시작으로 위탁 수주한 의약품 임상시험 사업은 △2002년 39억여원(89건) △2003년 61억여원(124건) △2004년 73억원(191건) △2005년 83억원(214건)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에는 한해동안 총 294건에 118억원의 임상연구비를 받아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이 이처럼 임상시험센터 운영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올린 것은 국내 신약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는데다, 다국적제약기업들이 한국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다국가임상시험 국가에 편입했기 때문이다.

노바티스,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수십 개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내에서 활발한 다국가임상을 진행, 한국내 신약등록 및 출시 일자를 앞당기는데 적극 투자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같은 제약업계 추세로 국내개발 신약 12제품 중 7개제품을 위탁받아 임상시험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신약개발에 일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SK케미칼 선플라 주(위암) △대웅제약 EGF외용액(당뇨성궤양) △중외제약 큐록신(요로감염) △종근당 캄토벨 주(난소암, 폐암) △유한양행 레바넥스 정(소화성궤양) △동아제약 자이데나(발기부전) 등이 해당 신약들이다.

미국 FDA에 신약 등록한 LG생명과학의 글로벌신약 팩티브정(호흡기감염)도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를 거친 약이다.

성상철 병원장은 "1998년에 국내최초로 개설된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최근 복지부의 지원으로 증축 개소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임상시험센터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다국적 제약 임상시험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싱가포르국립대학교와 더불어 아시아 최고의 임상시험 연구성과를 얻어 곧 세계적인 임상시험센터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민경업 임상시험센터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센터투어와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신상구 임상의학연구소장의 좌장으로 △신약임상개발의 세계화 추세 : 아시아 지역과 한국의 참여(이원식 한국화이자) △임상연구의 글로벌 스탠다드(서울의대 유경상 교수) 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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