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심장병 위험 정확한 평가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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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심장병 위험 정확한 평가법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7.02.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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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지금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었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 심혈관질환예방센터실장 폴 리드커 박사는 45세 이상 건강한 여성 2만4천558명을 10년동안 추적조사하면서 35가지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이 중에서 다시 가장 중요한 8가지를 선정, 이를 근거로 "레이놀즈 위험지수(Reynolds Risk Scor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리드커 박사는 이 8가지는 연령, 최고혈압, 혈중 양성-악성콜레스테롤, 흡연, 당뇨병, 혈중 C-반응성 단백질(CRP), 심장마비 가족력이라고 밝히고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이지만 부모 가운데 60세 전에 심근경색을 일으킨 적이 있는지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CRP는 혈관 어딘가에 염증이 발생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염증표지 단백질로 이 단백질의 혈중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장병은 여성의 사망원인 1위이면서도 남성과는 다소 다른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위험요인이 일부 여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발생시기도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0년 늦다.

1960년대부터 혈압, 연령,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등이 전통적인 여성심장병 위험요인으로 지목되어오고 있지만 심장마비 여성의 약 20%는 이런 위험요인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50%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리드커 박사는 지난 반세기동안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해가 크게 바뀌었는데도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평가모델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한층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새로운 평가모델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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