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주사제.항생제 처방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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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주사제.항생제 처방률 ↓
  • 윤종원
  • 승인 2007.0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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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심평원, 조사 결과 발표

각 의료기관의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 공개 이후 그 사용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전면 공개한 이후 2005년 1분기 처방률이 64.8%였던 것이 지난해 1분기에는 62%로, 2분기 대비에서는 65.9%에서 54.1%로, 3분기는 66.4%에서 54.5%로 각각 떨어졌다.

항생제 처방률 감소폭이 가장 컸던 곳은 의원급으로 3분기 대비 기준으로 12.1% 포인트나 하락했고, 진료과목별로는 소아과가 16.9% 포인트로 두드러진 급감세를 보였다. 이비인후과는 11.1% 포인트, 가정의학과는 10.1% 포인트, 일반의는 9.3% 포인트, 외과는 5.9%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처방률을 공개한 주사제의 경우 2005년 3분기에 처방률이 26%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23.2%로 2.8% 포인트 하락했다.

중증 환자가 많은 대학병원(0.2% 포인트)이나 종합병원(0.6% 포인트)에 비해 병원(2.4% 포인트)과 의원(3% 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진료과목별로는 소아과의 처방률이5.4%에 그쳤으나 비뇨기과는 44.9%에 달했다. 외과는42.7%, 정형외과 36.5%, 내과 23.2%, 이비인후과 13.4%였다.

지역별로는 경남(35%), 전남(34.6%), 충남(34%)이 높은 반면 서울(19.2%), 경기(21.1%), 광주(21.5%) 등은 낮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외래 환자에 대한 주사제 처방률로 미국은 5% 이하, 호주 2% 이하, 영국.스웨덴 각 1% 이하를 권장하고 있어, 우리도 부작용의 위험이 많은 주사제 처방률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사약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나 위험성에 대해 홍보하고 주사제 처방률 감소 추이 등을 모니터링해 개선이 미흡할 경우 요양급여 비용의 가감 지급 등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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