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수술 후의 정맥혈전증 치료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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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수술 후의 정맥혈전증 치료 불필요
  • 한봉규
  • 승인 2007.02.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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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대 동대문병원 김영후 교수팀 처음으로 밝혀내
고관절 및 슬관절 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정맥 혈전증에 대한 예방 및 치료는 한국을 비롯한 동양 환자들에게는 필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동안 고관절 및 슬관절 인공관절 수술 후 정맥내 혈액이 응고되어 정맥을 막고 폐혈관으로 전이되어 폐색전증을 유발 할 수 있는 정맥혈전증은 예방요법을 요하지 않는 서양환자들에게는 70%에서 발생하고 치명적인 폐색전증은 환자의 0.2%에서 생긴다고 보고돼 왔다.

반면 우리나라와 동양환자들에게는 정맥혈전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하지 않아도 발생빈도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의대 동대문병원 한국인공관절센터 김영후 교수팀은 1983년이래 한국 환자들에게서 고관절과 슬관절 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의 발생빈도와 합병증에 대한 연구결과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한국 및 동양환자들에게는 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이 예방과 치료를 하지 않아도 서양환자보다 그 발생빈도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그 동안 세계적 의학권위의 미국 및 영국 정형외과 전문지에 여러차례 발표되어 왔으나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들이 서양인의 경우 전체환자의 5%-8%에서 발견되는 반면 우리나라 환자들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오는 14일 미국 켈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제 74차 미국정형외과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또한 17일 열리는 미국 고관절학회에서 Jhon Charnley Award라는 학술상의 수상과 동시에 미국의 세계적 권위의 정형외과 전문지에도 게재 될 예정이다.

이 논문을 통해 정맥혈전증의 예방과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됨에 따라 항응고제 치료 때문에 유발되는 위장관 및 뇌출혈, 수술상처 부위의 과다 출혈에 의한 상처치유지연 및 상처감염을 예방해 불필요한 재수술을 피할 수 있게되었으며 천문학적으로 소비되는 의료비의 절감과 함께 정맥혈전증 치료의 새로운 길이 밝혀져 의학계의 높은 연구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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