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통에 신경차단술 효과 탁월
상태바
삼차신경통에 신경차단술 효과 탁월
  • 김명원
  • 승인 2007.02.0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료후 통증 사려져
머리카락만 닿아도 얼굴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삼차신경통에 신경차단술이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 김 찬 교수는 지난 1996년 3월부터 2005년 6월까지 9년 동안 신경차단술을 받은 삼차신경통 환자 중 26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환자 265명 모두 신경차단술 후 통증이 바로 사라지는 효과가 얻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신경차단술 후 통증이 사라진 평균 기간은 43개월이고, 나중에 재발하여 다시 두번째, 세 번째 치료를 받은 후에는 각각 평균 38개월, 48개월이었다.

신경차단술이란 부분마취 후 바늘을 얼굴 피부를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삼차신경까지 넣어 국소마취제로 테스트를 시행한 후,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와 일치하는 신경의 일부만을 선택하여 ‘신경파괴제, 알콜’을 주입하여 파괴함으로써 통증을 없애는 치료방법이다.

신경차단술 후 재발률을 보면 1년~3년 사이에 25%, 3년후 53%에서 통증이 다시 나타났고, 재발하여 두번째, 세번째 치료를 받은 후에는 1년~3년 사이가 각각 25%, 20%, 3년 후가 각각 54%, 34%로 나타났다.

신경차단술후 합병증은 대부분 얼굴의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치료후 각각 11.8%, 4.2%, 0%에서 발생하였으나, 모두 6개월내에 회복됐다.

환자 265명의 평균 나이는 60세(17세~86세)이고, 삼차신경통의 좌우 발생빈도는 우측이 좌측 보다 두 배 더 많았으며, 양쪽에 나타난 경우는 약 1%였다.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91.1%가 삼차신경의 제 2지, 제 3지가 분포하고 있는 입술, 잇몸, 입속, 뺨, 아래턱 등에 나타났으며, 1.6%가 삼차신경의 제 1지가 분포하는 눈썹 위 부위 등에 나타났다.

김 찬 교수는 “삼차신경통에서 알코올을 이용한 신경차단술 치료는 치료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고, 재발과 합병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며 “하지만 이번에 신경차단술을 받은 삼차신경통 환자 265명을 살펴본 결과 첫 치료후 통증이 사라진 평균 기간이 약 43개월이고 재치료후에도 치료효과가 떨어지지 않았으며, 얼굴에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도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 등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교수는 “신경차단술은 치료시간이 5분에서 10분 정도이고, 국소마취 하에 바늘을 이용한 중재적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지만 치료 후 바로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차신경통의 치료방법은 신경차단술 이외에도 △삼차신경절의 열응고술 △삼차신경절내의 glycerol 주입법 △삼차신경절 풍선압박법 등이 있으며, 수술적 방법으로 △경피적 감마나이프 △뇌감압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