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키다리는 네덜란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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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키다리는 네덜란드인
  • 윤종원
  • 승인 2007.0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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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덴마크, 독일인도 미국인 신장 추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국민은?
적어도 세계 제2차대전 직후까지는 미국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네덜란드인이다.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인의 키도 이미 미국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콤로스 독일 뮌헨대학 교수와 벤저민 로더데일 미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인체생물학 연보(Annals of Human Biology)" 최신호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두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건강ㆍ영양상태 조사, 미군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럽 국가들의 평균 신장이 현재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늘날 젊은 백인 미국 남성의 평균 신장은 네덜란드 남성보다 4.7㎝, 백인 미국 여성의 경우는 네덜란드 여성보다 5.7㎝ 각각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인이 이와 비슷하거나 더 큰 차이로 유럽인보다 컸던 19세기 중반 때와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이유는 분명치 않다. 정크푸드가 유럽보다는 미국의 식탁을 먼저 강타했고, 의료 서비스에도 빈부차가 있는 미국과는 달리 서유럽에서는 균등한 의료체계 덕분에 국민의 키가 적당히 자랐다는 주장이 있지만 가설일 뿐이다.

이번 조사에서 1950년대 초 출생 세대까지는 꾸준히 자라던 백인 미국 남성의 평균키는 이후 10여년간 변하지 않다가 1980년 전후 출생한 세대에 이르러 약간 더 커지는 그래프를 그렸다. 백인 미국 여성도 같은 흐름이었다.

그러나 미국인의 키가 정체기에 빠진 동안 유럽인의 키가 급격히 자라 미국을 앞질렀다.

조사에서 영국의 자료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1960년대 전후 출생한 세대까지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남성이 미국 남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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