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질환 발병원인 찾아
상태바
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질환 발병원인 찾아
  • 윤종원
  • 승인 2007.01.22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박춘식 교수팀
순천향대 부천병원(원장 신원한) 박춘식 교수팀이 "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질환의 악화 및 발병원인"을 찾아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01년부터 복지부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에서 지원한 "폐 및 호흡기질환 유전체 연구센터"에 나온 것이다.

미세먼지란, 지름이 10㎛ 이하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동시에,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철 황사 현상 등 먼지가 많은 환경 하에서 호흡기 환자가 증가하고, 그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러한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발병 메카니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연구진은 호흡기 외피세포에 미세먼지를 투여하고 이에 따른 단백체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약 20종의 단백질들이 미세먼지와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

이중 다른 단백질과는 달리 MIF(macrophage migration inhibitory factor) 단백질은 미세먼지를 처리한 동물모델에서 확연한 발현 증가를 보였고, 이는 미세먼지의 종류를 달리 했을 경우에도 계속 유지됐다.

따라서 MIF가 기도 상피세포에서 미세 입자에 특이적으로 유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천식 등 일부 호흡기 증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던 MIF 단백질이 미세먼지에 의해 증가되는 현상은 연구팀에 의해 처음 밝혀진 사실이다.

연구 결과는 MIF에 대한 저해제를 개발할 경우 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질환을 막을 수 있는 치료약물 개발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으며, 단백체 관련 최고 권위 저널인 Molecular Cellular Proteomics (IF: 9.876)에 채택돼 1월 출판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