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개명 절대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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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개명 절대로 안돼
  • 박현
  • 승인 2007.01.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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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내과의사회 성명, 회비불납 및 의협탈퇴 등 배수진
소아과 개명과 관련해 내과의사회가 “일방적으로 내과의 희생과 양보만 강요한다면 의협회비 납부거부를 포함해 의협탈퇴 등도 불사하겠다”며 강수를 들고 나와두 임상과간 논쟁이 재점화 되고 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일중)는 지난 18일 성명서에서 “그동안 극단적 방법과 언어사용 등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내과와 소아과 간의 합의를 이루고자 노력해 왔다”며 “장동익 회장은 의협회장으로써 중립적 위치를 지켜 나갈 것”을 촉구했다.

특히 개내의는 “소아과 개명문제에 대해 내과의사들은 의협결정의 부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왔다”며 “이 같은 경고를 무시할 경우 장동익 회장을 개원내과의사회에서 제명 조치하겠다”며 강경입장을 밝혔다.

또한 내과의사회는 “의협의 존재이유가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구성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데 있다”며 “두 학과의 진솔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과의 양보만 강요하는 것은 의협이 추구할 바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아무 문제없이 통용되는 ‘소아과’를 단지 경제적 이유로 ‘소아청소년과’로 개명하려는 것에 대해 좀 더 신중을 요구한다며 내과 의견은 무시한 채 곧바로 국회에 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개원내과의사회는 “비록 늦게 구성된 ‘소아과개명안대책위원회(위원장 경만호)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다“며 ”그러나 졸속 해결에 몰두하지 말고, 당사자인 두 과의 협상과 중재 노력으로 개명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개원내과의사회는 ▲의협회장으로써 중립을 지길 것 ▲대책위원장은 양 과의 중재 노력 검토 ▲소아과는 개명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 ▲비정상적 방법으로 소아과 개명을 추진하면 의협회비 납부거부는 물론, 장 회장에 대한 제명조치, 의협탈퇴 등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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