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예외 해제로 오히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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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예외 해제로 오히려 불편
  • 윤종원
  • 승인 2007.0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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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복합지역인 부산 강서구의 의약분업 예외지역이 잇따라 해제됐으나 약국이 크게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부산 강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의약분업 예외지역이었던 녹산동이 "개발제한구역 내 의약분업예외지역도 해제 대상에 포함한다"는 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에 따라 오는 4월 16일자로 예외지역에서 해제된다.

이에앞서 지난 10일에는 병.의원이 없어 의약분업 예외지역이었던 강동동과 대저1동도 최근 가정의학과 의원이 생기면서 예외지역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는 약국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녹산동에는 녹산보건지소와 동아대학교 녹산산단의원이 있으나 약국은 1.6㎞나 떨어져 있어 주민들이 처방전을 받아 약을 구입하려면 먼 거리를 오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처지가 됐다.

강서보건소는 녹산동에 약국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약국들이 입점을 꺼려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주민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강동동과 대저1동도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해제돼 처방전을 받으려면 반드시 의원을 들러야 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주민 김모(54)씨는 "병원과 약국이 너무 떨어져 있어 약을 타기가 매우 어렵다"며 "의약분업 예외지역 해제 전에 지역 사정을 살피고 약국 등 의료 인프라를 충분히 갖췄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에는 천가동과 가락동이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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