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응급실" 최첨단 응급의료헬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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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응급실" 최첨단 응급의료헬기 등장
  • 김명원
  • 승인 2007.01.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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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도입, 운항중 응급시술 가능
심전도, 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첨단의료장비를 갖춰 운항중 응급시술이 가능하고, 한번 급유로 전국을 논스톱으로 운항 가능해 ‘날으는 응급실’이라 불리는 최첨단 응급의료헬기가 국내 병원에 도입됐다.

삼성서울병원 응급항공의료팀(팀장 송형곤응급의학과 교수)은 서울-제주(약500Km)를 중간 급유 없이 논스톱 운항이 가능한 최신형 응급의료헬기(EC155B1, 프랑스 EUROCOPTER사 제작)를 신규 도입하고 1월 16일 본관 옥상 헬리포트에서 첫 운항을 위한 신규 헬기 도입식을 개최했다.

삼성서울병원의 최첨단 응급헬기 도입은 선진국형 첨단 응급의료 인프라를 갖춤으로써 국내 응급의료시스템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보인 첨단 응급의료헬기는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화제가 됐던 1세대 응급의료헬기가 10년의 운항을 끝내게 됨에 따라 새로이 도입된 차세대 모델이다.

신규 응급의료헬기는 1회 급유로 서울-제주간 논스톱 운항이 가능하며, 최대속도(324Km) 또한 기존 헬기보다 30% 이상 향상돼 기존 3시간 걸리던 서울-제주간 운항시간(편도)을 절반 줄인 1시간 30분에 운항 가능한 최신형 기종이다.

신형 응급의료헬기는 심장ㆍ심전도감시장치, 심장제세동기, 혈압ㆍ혈중산소포화도 측정장비와 모니터, 벤틸레이터(인공호흡기)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응급항공의료팀 소속 의료진이 직접 탑승해 환자이송과 이송중 응급상황발생시 기내에서 바로 응급시술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응급의료전용 헬기의 위용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응급의료헬기는 전국에서 발생하는 각종 응급환자 및 앰뷸런스나 의료진이 직접 접근하기가 불가한 지역이나, 수해 등 재해지역 의료지원, 제주도 등 도서지역 환자이송, 장기이식을 위한 뇌사자나 장기적출물 이송 등에서 보다 빠른 치료기회 제공과 생존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응급항공의료팀은 병원 본관 옥상에 설치된 헬리포트(이착륙시설)를 통해 언제든지 이착륙이 가능한 24시간 가동체제로 운영중에 있으며, 삼성그룹내 3119구조단 등과 연계해 전국 어느 곳이든 가장 빠른 시간내에 응급환자이송 및 응급구조 등에 응급의료헬기와 응급항공의료팀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96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응급의료헬기를 도입, 우리나라 응급의료서비스의 새 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응급의료헬기는 11년간 500여회에 걸쳐 응급환자나 장기이식 이송, 재해지역 응급구조 등에서 큰 활약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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