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혈액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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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혈액수급 비상!
  • 전양근
  • 승인 2004.11.2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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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赤, 위기극복 범국민 헌혈운동 전개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본부장 조한익)는 지난 4월 이후 계속된 헌혈자 감소로 수혈용 혈액 공급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적십자사가 보유한 혈액량은 하루분 정도이며 일부지역은 A형, O형 혈액이 채 1일분 안돼 의료기관에서 요청하는 혈액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헌혈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이러한 혈액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헌혈자가 감소한 주된 원인은 혈액사고로 인한 부정적 인식 확산과 문진강화, 헌혈실명제 등 일련의 안전성 강화 조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적은 그동안 등록헌혈회원과 단체에 헌혈참여를 호소하고 혈장헌혈대신 전혈헌혈을 유도하고, 전국 16개 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긴급히 필요한 지역부터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혈액수급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혈액 보유량이 1일분 정도로 떨어짐에 따라 지역간 혈액 조절 조치도 한계에 도달하는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없이는 올 겨울을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동절기 혈액수급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적은 정부, 기업등과 연계한 헌혈캠페인 전개를 통해 대대적인 범국민 헌혈운동으로 확산키로 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한적은 KTF와 연계하여 23일부터 27일까지 "사랑을 나누는 천-사(**10004)가 되세요"라는 주제로 서울 명동을 비롯한 전국 5개 주요도시에서 길거리 헌혈이벤트 행사를 연다.

명동 아바타몰 앞에서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혈액형 에어볼을 잡아라"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참가자에게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했다. 이 캠페인에선 응급상황 등 긴급히 혈액이 필요 시 휴대폰으로 긴급 메시지를 송출해 헌혈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안내했다.

<전양근ㆍ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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