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환아에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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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환아에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 김명원
  • 승인 2004.11.24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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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베트남 어린이에 새 새명
인하대병원이 외국인 환아에게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행해 새 생명을 찾아 줘 화제가 되고 있다.

인하대병원(병원장 우제홍)은 22일 베트남 소년 응원 비엣웅 군(8세)의 백혈병을 대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된 외국인의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술로는 처음이다.

응원 비엣웅 군은 지방공무원인 부친 응원 킴린 씨(36세)의 장남으로 베트남 하노이 근처의 시골인 하타이 현의 손타이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모인 하 밍타잉 씨(26세)는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 한국학 석사 과정 중에 있다.

응원 비엣웅 군은 2003년 5월 급성 임파성 백혈병으로 진단 받은 후 하노이에 위치한 국립 중앙소아병원에서 관해유도 후 관해유지요법 중 2004년 5월 중추신경에서 재발하여 고용량 화학요법 및 골수이식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부친 응원 킴린씨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인터넷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유수 골수이식센터에 문의햏T으나 여의치 않던 중 한국에 유학 온 처제 하 밍타잉씨를 통해 인하대병원 암센터의 김 철수 교수와 소아과 김순기 교수로부터 골수이식이 가능하다는 자문을 받고 한국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불행히 형제간에도 조직항원이 일치하지 않았고 인하대병원에서 태국,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폴, 인도, 일본, 미국, 한국의 골수은행을 모두 검색하였으나 조직항원 일치자를 찾지 못해 자가골수이식을 하게 됐다.

지난 9월 22일 응원 비엣웅 군과 그의 아버지 응원 킴린 씨(36세)는 베트남에서 한국에 입국하면서 곧바로 인하대병원에 입원하여 고용량 메토트렉세이트를 사용하는 고용량 항암제를 투여 후 자가조혈모세포를 채집했으며 뷰설판 및 사이클로포스파미이드를 사용하는 고용량 화학요법 시행 후 2004년 11월 8일 자가말초혈액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 2004년 11월 18일 생착에 성공했다. 비엣웅 군은 11월 말 경 퇴원이 가능하다고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비엣웅군의 진료비는 독지가와 사단법인한국백혈병소아암학회, 인하대병원이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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