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음악 골라 수술불안 없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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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음악 골라 수술불안 없애요
  • 윤종원
  • 승인 2006.12.11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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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수술간호과장 서영경
"저희 병원에서 2003년부터 시작한 수술실에서의 음악요법은 처음에는 환자들이 낯설어 했으나 차츰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해 현재는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정착된 서비스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수술실 서영경 수술간호과장은 수술실 음악서비스와 관련 이렇게 소개했다.

"수술실에서의 음악요법은 수술실 입구에서 대기 할 때나 국소마취로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된 것입니다. MP3 플레이어와 헤드폰을 사용해 음악을 듣게 되는데 주로 명상곡을 많이 듣게 되며 환자가 원할 경우 종교적인 음악 즉 찬송가, 찬불가 등도 들려줍니다."

서영경 과장은 "수술은 신체적 불편감과 심리적인 부담을 동반하는 스트레스 중의 하나로 수술자체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수술 후 동통 △불편감 △죽음 △미지의 경험 △신체손상 △마취 후의 의식소실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환자에게 불안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또 서 과장은 "이러한 불안은 환자에게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리적으로도 지각능력과 집중력의 저하, 무기력감과 부적절함, 소외감 그리고 불안정 같은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수술로 인한 불안은 낯선 수술실 환경과 수술기구, 마취기계 등으로 인해 더욱 가중되고 이는 수술 후 회복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술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손 마사지, 치료적 접촉과 정보제공, 수술 전 방문, 음악요법 등 여러 가지 간호중재와 효과가 연구 개발됐습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서 과장은 "음악요법은 신진대사를 촉진 또는 감퇴시키고 호흡, 맥박, 혈압, 급만성 통증 그리고 수면에 영향을 주며 이완감 증진, 집중력 향상,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음악요법을 시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서 과장은 끝으로 "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환자들이 이제는 음악을 골라서 요구하는 등 음악요법이 수술장에서 편안함과 친근감을 주는 하나의 서비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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