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피하려면 부부관계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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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피하려면 부부관계 노력해야
  • 박현
  • 승인 2006.11.2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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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레비트라, 부부관계 만족도 조사결과 발표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를 판매하는 바이엘 헬스케어(대표 마뉴엘 플로레스)는 23일 행복가정재단 연구소와 공동으로 조사한 ‘한국 기혼부부의 결혼만족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부부관계 만족도 연구는 한국의 30~60세 연령대를 가진 기혼부부 1천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한달 동안 실시된 것이다.

연구는 부부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연령, 지역, 직장 여부, 자녀와 동거여부, 부모와 동거여부를 지정하고 △전반적 만족도 △의사소통 만족도 △역할분담 만족도 △육체적 친밀도(만족도) △정서적 친밀도(만족도) 등 5가지 평가영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사실로는 ‘한국여성들의 부부관계 만족도가 전 평가영역에 걸쳐 50대부터 급감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남성들의 부부관계 만족도는 50대 이후 소폭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는 남성이 50대 이후 일 중심의 생활에서 가정중심의 생활로 변화가 생기며 나타나는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여성의 경우 부부간 성관계에 대한 불만이나 문제들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방식이 다분히 정서적이다. 때문에 육체적 애정표현 역시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는 의사소통의 형태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남자에 비해 여성들의 배우자와의 관계만족도는 크게 감소했다.

전반적 부부관계 만족도는 여성의 경우 ‘매우 불만, 다소불만’으로 응답한 경우가 23.8%, 남성은 17.8%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주관적으로 느끼는 부부관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연령별로 느끼는 부부관계 만족도 차이를 분석하면, 여성의 경우 불만족을 답한 비율이50대 초반은 29.0%, 50대 중후반은 39.2%로 이것은 남성이 50대 초반에 답한 13.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즉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성이 느끼는 부부관계 만족도는 더욱 줄어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남성의 경우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 가장 높은 불만족도를 보였다가 50대가 되면서 오히려 줄어든다.

잠자리를 함께하지 않는 한국 기혼부부 30대 초반 10명중 1명, 50대는 5명중 1명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의 잠자리는 부부관계의 친밀도는 물론 부부갈등의 상황에서 대처방식을 추측해 볼 수 있는데 ‘다른 방에서 자는 일이 많다’거나 ‘항상 다른 방에서 잔다’고 응답한 경우가 30대 초반 부부는 10.5%, 30대 중후반 12.4%, 40대 초반 12%, 40대 후반 14.4%, 50대 초반 12.9%, 50대 후반 15.6%으로 나타난다. 이는 한국 기혼 부부의 최소 10명중 1명이 함께 잠자리를 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30대 후반부터 부부대화 불만족 인식하며 50대 후반에는 여성의 부부대화 불만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대화는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기혼부부 대부분이 부부대화 문제에 있어 대체로 만족하나 대화의 방식이나 시간이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대 후반(14.5%)부터 대화에 대한 만족이 줄어들고 불만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고, 40대에 조금 회복했다가 다시 50대로 가면서 불만이 더욱 늘어난다.

특히 50대 후반의 경우 19.3%로 급격히 증가한다. 즉 30대 후반부터 대화의 불만족을 인식하기 시작하지만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다가 50대 후반부터 실제 부부대화의 불만족도를 급격히 많이 표출하게 된다. 특히 50대 중후반을 기준으로 볼 때 남성의 경우 9.4%로 불만족도가 오히려 줄어든데 반해 여성의 경우 불만족의 최대치인 28.6%까지 올라간다.

부부대화 갈등의 요소로는 ‘자기의견만 주장한다’가 28.6%로 가장 높았고, ‘대화가 어렵다’와 ‘내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가 각각 7.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40대가 되면서 ‘서로 자기주장만 하고 내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불만이 급격히 늘어나다가 50대에는 오히려 30대 보다 불만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0대에는 부부가 서로의 주장과 표현을 통해 배우자 서로를 바꾸고자 하는 힘겨루기가 있다가 50대로 넘어가면서 대화는 변화의 기대나 노력, 움직임보다는 포기, 무시, 회피하는 형태로 변화해 간다.

따라서 부부간의 대화 시에는 자기 주장만 하지 않고 공감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40대에 부부간 의사소통 장애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은 자녀나 경제 문제 등으로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 많을 시기임으로 이러한 부분 갈등 요소들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사결정의 형태로 부부관계의 갈등여부를 짐작할 수 있는데 한국 기혼부부는 젊은 층의 부부에 비해 중년에 갈수록 합의하는 결정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는 남성이 혼자 결정하는 비율이 높은데, 이것은 이 세대가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임을 엿 볼 수 있다. 반면 30대의 경우 여성이 자녀양육은 물론 경제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결정권이 크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 있어 훨씬 큰 영향력을 가진다.

전 세대에 걸쳐 ‘성생활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기혼부부 3명 중 2명은 성 문제에 대한 대화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응답자의 59.6%가 ‘성생활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답해 결혼생활에서 성생활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여성 응답자의 52%가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해 성 문제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성별에 따라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문제에 대한 의사소통 방식에 있어서도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말하기 꺼리는 빈도가 높았고, 부부 모두 중년이 될수록 성기능 감퇴를 당연한 신체적 현상 정도로 받아들이고 성문제에 대한 대화가 더욱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는 성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접근을 꺼리는 한국 문화적 특성상, 성기능 장애가 왔을 때 이에 대한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성기능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자체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우리 현실을 대변한다.

또 부부가 성생활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에 비해 실천적인 부분이 매우 제한적인 것은 성문제를 바라보는 문화는 물론 해결에 대한 방법 면에서도 폐쇄적이며 전문적 도움을 받고자 하는 인식 역시 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0대 초반까지는 성욕과 성생활 빈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40대 이후부터 스스로 원하는 성관계의 빈도는 여전히 높은 반면 실제 성관계 횟수가 감소한다. 대부분의 기혼부부가 주 1-2회 정도를 가장 이상적인 성관계의 횟수로 인식하지만 실제 성관계 횟수는 50대를 지나면서 평균 2주 1회로 감소한다. 때문에 이 때를 부부 성관계와 관련된 갈등이 내제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추측한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30대의 젊은 부부의 경우 성생활의 빈도가 1달에 1회 이하가 24%까지 나타난 것을 볼 때 섹스리스(Sexless) 부부가 젊은 층에서도 보인다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며 과거와 달리 여성도 가사나 양육 외에도 부부가 공통으로 사회적 활동과 경제적 책임을 나누게 되면서 부부간 성역할의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꼽을 수 있다. 또 부부 성생활이 자녀를 출산함과 더불어 더욱 어려워지는 현실적인 특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40대 중후반부터 성관계의 불만족 정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데 불만족의 원인으로는 △분위기나 애무의 부족 39.7% △지속시간이 짧거나 긴 점 25.1% △일방적인 성관계 방식 16.6% 등이었다.

이는 정서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거나 배려하는 태도가 성관계 만족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면 남성의 경우 32.2%가 성관계에서 지속시간 부분을 중요히 여기고, 여성의 경우 42.6%가 애무나 분위기로 치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40대 중반 이후에서 불만족의 원인으로 지속시간이 감소하고, 흥분자체가 안 된다는 응답이 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중년부부에게는 성관계의 양보다 질이 더욱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하고 있다.

30대 후반의 한국 기혼부부의 53.4%가 성기능 문제발생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우자와 적극적으로 상의한다’고 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적극적 자세는 40대 후반부터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38.3%)’ ‘혼자서 알아보고 혼자서 해결하겠다(12.2%)’는 답변이 현저히 증가, 소극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해 50대 후반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가 45.9%에 이른다.

즉 나이가 들면서 성기능의 문제를 체념적으로 수용해 버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문제해결을 위해 배우자와 상의하겠다’는 의견은 지배적이지만 실제로 전문의의 도움이나 치료제 사용에 있어서는 각각 4.4%와 6.7%로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기혼부부가 배우자에게 느끼는 정서적 만족도는 대부분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다른 평가영역에서처럼 50대 이후에는 만족도가 줄면서 ‘서운한 부분이 있다’ 또는 ‘불만이 크다’는 답변이 20%까지 높아진다. 정서적 만족도의 경우 특히 성적, 의사소통, 역할분담, 의사결정 모든 평가 영역의 갈등요소와 연결고리를 갖기 때문에 배우자의 정서적 만족도가 낮을 경우엔 그 원인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부부관계 만족도 연구를 담당한 행복가정재단 연구소의 김병후 박사는 “많은 중년 부부들이 나이가 들면서 성기능 저하를 체념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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