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측정기 코딩오류가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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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측정기 코딩오류가 큰 문제
  • 박현
  • 승인 2006.11.18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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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코딩이 인슐린 과용문제 해결책
당뇨환자의 혈당측정이 잘못됐을 경우 심각한 인슐린 용량측정 오류를 일으켜 이로 인해 장ㆍ단기적인 건강상 문제가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린 제6회 당뇨기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미국 당뇨협회는 미국 내에서 1천460만 명의 아동 및 성인 당뇨환자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 중 약 440만 명(30%)이 질병관리를 위해 인슐린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있다. 인슐린 사용이 불가피한 환자들은 측정기로 항상 혈당을 관리하면서 식사와 운동요법 그리고 필요한 인슐린 용량을 체크해야 한다.

이 연구에서 혈당기 코딩이 잘못됐을 경우 土2단위 인슐린에 대한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확률(50%)이 정확하게 코딩된 측정기(8%)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냈다. 또 土 3단위의 인슐린 용량오류 확률에서도 정확하게 코딩된 측정기의 경우가 0.5%인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는 23%였다.

코딩은 혈당측정기에 새로운 스트립을 제대로 인식하게 하기위한 사전작업으로 현재 시중의 혈당측정기들은 코드칩을 넣거나 수동으로 코드번호를 맞추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저울의 0점 맞추기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만일 이 단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측정기는 오류를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치료를 유발한다.

예를 들어 코딩에 오류가 있는 혈당측정기를 사용하여 인슐린 투입량을 결정한다면 인슐린 과다 투입이라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인슐린 과다투입은 저혈당(hypoglycemia), 반응변화, 어지러움, 실신 등을 일으키며 만일 치료 받지 않으면 발작, 의식불명, 심지어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반면 장기적인 저인슐린 투입은 신장질환, 신경질환, 안구질환, 심장질환 등 고혈당과 관계되는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당뇨를 치료하며 올바른 코딩이 무엇인지 또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는 환자를 많이 보게 된다. 종종 유통기한이 지난 시험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은 혈당측정기 코딩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 고 이번 연구의 저자이자 센디에고 캘리포니아대학 내분비대사학 교수인 스티븐 에델만은 밝혔다.

한국 바이엘 헬스케어 당뇨사업부가 최근 출시한 혈당측정기 브리즈는 혈당측정용 시험지 디스크(스트립)를 기기에 장착만 하면 자동으로 코딩작업이 이루어진다.

기존의 혈당 측정기는 시험지 세트를 갈아 끼울 때 마다 혈당기와 시약 코드를 수동으로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환자들이 이를 무시하거나 코딩을 하는 과정 중 발생하는 부주의 등으로 측정 오차가 높았었다.

브리즈는 또한 디스크를 한번 장착하면 시험지 교체 없이 10번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대형 액정화면과 원버튼-원기능의 단순화된 시스템으로 중장년 당뇨환자들의 사용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디자인됐다. 소량의 혈액으로도 측정 가능하며 잦은 혈당측정으로 손가락에 굳은 살이 많은 환자를 위해 팔과 다리, 복부 등 다양한 신체부위로부터 채혈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측정결과는 검사기간, 날짜를 포함해 최대 100개까지 저장되며 개인 컴퓨터로도 다운로드하여 체계적으로 당료수치를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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